🅽🅴🅾🅴🅰🆁🅻🆈*

사진을 찍는 일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오면서 어떤 피사체를 담아내는 것 자체야 버튼 몇번만 누르면 되는 간단한 것이 됐지만 잘 찍은 사진을 만나기는 점점 더 요원해져만 가는 듯. 그래서 이런 카메라도 제안될 게 아닐까 싶다. 인공지능을 통해 피사체의 구도 등을 판단해 완성도 높은 사진을 찍도록 돕는 앤드류 쿠프레사닌(Andrew Kupresanin)이 제안한 콘셉트 카메라 나디아(Nadia) 같은 녀석들 말이다. 심플하다 못해 투박해 보이는 외형의 이 콘셉트 디자인이 바로 나디아다. 이 녀석은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카메라로 피사체를 비추면 그 장면을 미학적으로 분석해 점수를 매겨준다. 위의 사진처럼 '당신의 사진은 미학적으로 26%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보여주는 ..

N* Culture/Design 2010. 8. 4. 20:00

나의 중,고 시절을 관통하는 애니메이션을 꼽으라면 지금도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를 꼽는다. 푸른 보석 목걸이를 가진 소녀와 엮인 소년의 모험. 우연히 만나게된 노틸러스호와의 조우 이후 성서와 외계를 오고가면서 이야기의 스케일은 순식간에 커졌고 중간 중간 조금 서툰 작화도 엿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퀄리티와 국내 성우 더빙까지 맘에 들었던 작품. 애니 창작 집단 가이낙스를 알게해줬고 성서를 재해석하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성향을 비롯해 아무튼 여러가지를 간접 경험케 해준 작품이었다. 구구절절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건... 최근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영감을 받아 작명했다는 '나디아'란 팀의 노래를 듣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황현과 명인희로 구성된 나디아는 애니메이션 속 몽환적이고..

N* Culture/Music 2009. 11. 26.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