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나 많이 이용하시나요?
개인적으로 프루나를 그리 좋은 눈길로 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사가 그 인식에 쐐기를 박아주네요. 에뮬 소스를 이용해서 프루나를 개발했던 초기엔 좋았죠. 공개 코드로 한글화한 프로그램으로 내놓아 많은 국내 P2P 사용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요.
그런데 이후... 유료화의 길을 걸어가더군요. 그 이전부터 별도의 메인페이지를 만들어 수익사업을 꾸준히 벌이던 걸 확장하면서 상업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고 할까요. 이후 다수의 유저들이 이탈했지만 한글화된 프로그램이라는 강점과 간단하게 파일을 공유하고자 하는 초보 유저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위력을 펼치는 것 같았는데...
정부, 프루나닷컴에 ‘시정명령’... 솜방망이 지적이라는 기사가 보이더군요.
기사의 내용은
프루나에서 이벤트를 하면서 수집된 개인정보를 노출시켰으며 패스워드를 암호화해서 저장하지 않고, 고객정보를 송ㆍ수신하는 과정에서도 암호화처리를 하지 않는 등 정통부가 제정고시한 ‘개인정보의 기술적 관리적 보호조치 기준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뭐랄까..-_-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왠지 불법 P2P로 파일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의 정보는 보호할 필요가 없다라는 안이한 인식을 프루나쪽에서 가지고 있는 건지.
(모든 P2P 사용자가 불법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아님에도..-_-;)
아무튼 기존에 프루나에 가입하신 분들은 찜찜하시겠어요. 개인정보를 모으기만 열심히 했지 제대로 관리도 안하고 있었다니... 안그래도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관심이 증폭된 상황인데 자꾸 이런 일들이 밝혀지니 더 기분이 나쁘군요. 정부에서도 좀 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처벌의 강도를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링크 : 네이버 뉴스]
댓글 영역
이뮬 계열 프로그램 중에서 프루나가 가장 쓰기 편하기는 했지만, 프루나 플러스니 뭐니 하는 이상한 것들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꿔버렸지요. 이 기사를 보니 그때 그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렇다고 프루나 애들이 잘했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카드밀라하고 동키서버에 동시접속해서 다운로드를 빠르게 해주는대 프르나 회원가입받는 다는 소리 듣고 주위 애들에게 하지말라고해도 하는 녀석들 있었는대... 결국 일내는군요 ㅡ.ㅡ;;
(솔직히 커스터마이징 했어도 소스공개가 원칙인걸로 알고있습니다 ㅡ.ㅡ; 그런대 안한다죠 ㅡ.ㅡ)
현재는 동키호테(http://www.donkeyhote.co.kr/)를 사용 중인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개발자도 나중에는 어떻게 돌변할지는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