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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Auction.. 뒤늦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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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6. 5. 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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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어쩌면 옥션 측은 이번 광고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온라인을 출발한 옥션 광고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새 오프라인까지 진출을 했으니 말이다.(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옥션에 대한 기사가 9시 뉴스를 비롯한 공중파를 통해 이렇게 자세히 방송된 적이 있었던가..-_-;)


거기에 파격적이고 인상 깊은 소재 때문에 옥션의 광고는 단번에 이슈화됐다.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노골적이며 때론 기괴해 보이는 소재를 다룬 이 연작 광고 시리즈가 누리꾼들의 원성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그네들의 말처럼 게릴라성 광고였기에 사이트에서 내려진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공식 사이트에서는 내려진 상태이다. 다만, 웹스피어의 생존력과 번식력 덕분인지 초기보다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해당 광고들이 전파되고 이야기들이 재생산되고 있다. 그만큼 옥션은 이슈에 민감한 온라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이용하고 있는 회사임에는 분명한 듯 보인다.

 
하지만.. 역시나 네거티브 마케팅은 좋을 게 없다.
더욱이 한번 변절해 버리면 쉽사리 마음을 돌리지 않는 누리꾼의 성향을 잘 알고 있을 터인데... 아무래도 당분가 내가 옥션에 방문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이미 대안 시장이 충분히 상황에서 그간 종종 옥션을 방문해왔지만..-_- 이번 일로 정이 떨어져 버린 까닭이다. 물론 내 성향이 일견 보수적인 측면이 있기에 단정적으로 옥션을 비난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소한 한국시장에서 물건을 팔 생각이었다면 대한민국의 정서를 반영하는 광고를 기획하는 것이 옳았다고 본다.

인정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의 광고를 만들 수 없었던 걸까? 아니면 이러한 광고도 한국 시장을 시험장으로 바라 본 ebay의 농간일까? IT 테스트 베드라는 별명을 달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아직 보수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다. 아니 보수적 성향을 떠나 국민 정서에 반하기 때문에 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리라. 옥션. G마켓 등 경쟁자의 추월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인지.. 아무튼 이번 행보는 너무 가벼웠다. 두고두고 회자하며 옥션의 가치를 떨어트릴 이번 연작 광고 시리즈.. 여러가지 의미로 가슴이 아프다.

PS. 괜히 유료화 악재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힘들게 지내고 있는 프리챌이 떠오르는 걸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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