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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Swing한 성장영화~~ 스윙 걸즈(Swing Girls) 본문

N* Culture/Movie

정말 Swing한 성장영화~~ 스윙 걸즈(Swing Girls)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6. 3. 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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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유쾌한 영화였던 것 같다. 일본 영화가 그렇듯 2004년 개봉작이 이제서야 국내에 소개되는게 조금은 아쉬운 작품. 흔히 청소년들이 나오는 영화라면 나는 의례 성장영화로 그 영화들을 규정해버리고 만다. 뭐 대개의 경우 청소년이 주인공인 경우에는 성장영화인 경우가 많았고 뭐 Swing Girls도 그러한 맥락에서 성장영화라고 일단은 규정을 해야 할듯...



스윙걸즈는 무척이나 경쾌한 소녀들이 주인공이다. 아.. 정정한다. 무척이나 경쾌한 소녀들과 한 소년이 주인공이다. 그들은 영화의 시작부터 남다른 인연으로 뭉치게 되는데.. 스윙걸즈의 유일한 남자 멤버인 나카무라는 취주악부를 그만둘것을 고민하는 1학년생. 궂은 일은 다 맡으면서도 실속이 없는 타입이랄까.

어쨋든 학교 야구부를 응원하기 위해 출발하는 취주악부보다 늦게 배달된 도시락을 배달하게 되는 여고생들이 사고를 치고 만다. -_-; 대신 도시락을 배달하겠다고 보충수업을 땡땡이 친건 좋았지만 너무나 즐겁게(?) 놀다가 배달을 하고 보니 그 더운 한 여름에 상해버린 도시락 때문에 취주악부 학생들은 모두 병원에 실려가 버리고...

남은건 불쌍한 1학년생 나카무라뿐. 다음 야구시합에 또 응원을 하러가야하는 그이고 보니 연주를 할 수 있는 취주악부가 필요했고 보충수업 소녀들 13명으로 빅밴드 재즈팀 오케스트라를 급조하기에 이른다.


나카무라와 -_- 보충수업 소녀들

애초에 보충수업을 땡땡이 칠 마음으로 취주악부 대타를 하겠다고 나선 소녀들은 그다지 재즈엔 관심도 없을 뿐더러 악기 연주도 잼병.. 그런 소녀들을 이끌어나가는 나카무라에겐 암울한 시간이지만.. 어느새 소녀들의 몸과 마음은 재즈에 그리고 색소폰, 트럼본 등의 악기에 맞춰지고 만다.

하지만..-_- 뭔가 할 수 있겠다 싶었던 시점에서 퇴원하고 학교로 돌아온 취주악부 원 멤버들에게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고 그녀들은 목놓아 울어버린다. 그렇게 긴 여름방학이 가고 새로운 학기.. 새로운 시간이 그녀들을 기다리는데...


뭐 대충 줄거리는 이정도만 적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다지 스포일러라고 하기에도 짧은 줄거리이니깐... 어쨋든 이후 그녀들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가며 어설프지만 멋드러진 스윙걸즈로 거듭나게 된다.


악기를 마련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스윙걸즈..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재즈라는 새로운 것에 조금씩 물들어가는 소녀들도 그렇고 자신의 악기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의 에피소드에서도 발랄한 그녀들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 영화의 감독이 이전에 '워터보이즈'를 선보인 야구치 시노부였던 것과 상관이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지만 당시 워터보이즈의 설정이 남자라는 성별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싱크로나이즈를 소재로 선택하여 재미를 줬다면 이번 '스윙걸즈'는 그 반대로 여자들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스윙 재즈라는 장르를 여고생들에게 대입시켜 새로운 재미를 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뭔가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닌듯 싶다. 어쩌면..-_- 두 작품은 미묘한 관계가 있을지도...

주인공인 여고생들은 대도시 소녀들은 아니지만 일본의 그리고 한국의 소녀들이 그렇듯 몇가지 남자 꼬시기, 주전부리 달고 살기, 마냥 놀기 등을 좋아하는 무척이나 평범한 캐릭터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재즈에 매료되어 가고 그 안에서 음악에 열정을 가지게 되고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는 모습이 더욱 쉽게 관객을 매료시키고 오랜 여운을 남기는 것이다.

또 조금씩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그녀들.. 의지박약 소녀 토모코, 연애소녀 요시에, 왕따 소녀 세키구치, 와일드한 일렉기타 2인조 등과 그 주변인물들 수학선생님이나 야구부 이노우에 등 전혀 평면적이지 않는 캐릭터들이 여러 에피소드안에서 자신만의 색을 나타내면서도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도 성장영화인 스윙걸즈가 가지는 매력..


흩어졌던 Swing Gilrs의 재결합..

개인적으로 담백하고 코믹한 청춘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군더더기 없는 웃음을 주고 이야기를 이어주는 에피소드들도 잘 구성되어 있으니..
'일본영화는 재밌는게 없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픈 영화.

왠지 영화를 보면서 우리영화였던 '꽃피는 봄이오면'이 생각났는데 뭐랄까.. 큰 상관관계는 없으면서도 연결고리가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재즈에는 거의 문외한인 나로서도 영화에 흐르는 재즈 명곡들도 너무나 듣기 좋았다. 더욱이 재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될듯 하다. 이처럼 단순히 소년, 소녀의 성장영화위에 재즈라는 흥미있는 소도구를 얹어 잘 만든 영화가 바로 'Swing Girls'였던 것 같다.

Swing Girls가 연주하는 걸 듣고 있으면 어깨가 들썩이는데 아마 나만 경험하는 것은 아닐듯 하다. 아직 그녀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젠 그녀들에게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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