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갤러리아 by 헤더윅 스튜디오, 모래시계 닮은 백화점이 올까?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을 종종 선보여서 본국인 영국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관심을 받는 영국의 건축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의 이름이 최근엔 국내에서도 종종 들려오더군요. 일전에 소개했던 노들섬 프로젝트도 있었고요. 이번엔 압구정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의 리모델링 소식인데요. 지금도 독특한 모양이지만, 토마스 헤더윅이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비전은 더 특별하더라고요.

 

노들섬 사운드스케이프 by 헤더윅 스튜디오, 노들섬의 새 공원 모습은...

 

모래시계를 닮은 모습으로 압구정 풍경을 바꿀 새 갤러리아 

 

압구정 로데오역에 면하고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의 웨스트와 이스트를 새롭게 한 이번 디자인은 지금의 덩어리 같은 느낌 대신 허리가 잘록한 흡사 모래시계 같은 모습으로 주름이 들어간 거대한 유리 파사드에 감싸져 있습니다. 건물 중앙에 움푹 들어간 부분엔 카페와 레스토랑, 야외 정원 등이 들어서고 옥상에도 근처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추가하게 된다고 하고요. 

 

전통적인 백화점이 내부에 집중하느라 주변 건물과 단절된 경우가 많은데 이번 디자인은 매장과 주변 지역의 연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신할 거라고 하는데요. 다양한 빛을 뿜어낼 파사드와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독특한 디자인으로 서울의 풍경을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 실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계획대로 된다면 압구정의 분위기가 또 한 번 달라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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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herwick Studio unveils plans for rippled-glass shopping centre in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