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간 몇 차례 소니(SONY) 제품을 소개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있었죠. 소니 제품들은 별도의 이름 없이 모델명만 있어서 기억하기도 부르기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요. 그런 사용자들의 불평(?)에 귀를 기울인 건지 소니가 이번에 발표한 무선 이어폰에는 링크버즈(LinkBuds)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WF-L900이라는 모델명과 함께 좀 더 차지게 사용자의 입에 붙을 이름을 가진 거죠.
하지만, 링크버즈가 흥미로운 건 소니의 음향 기기 중 처음 이름을 갖고 있어서 만은 아닙니다. 디자인부터 일반적인 커널형이나 오픈형과는 또 다른 형태라서 시선을 확 사로잡거든요. 오픈형이긴 하지만, 개방형 링 드라이버를 채용했다는 이 제품은 흡사 도넛을 이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 작은 목탁을 닮았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는데요.ㅎ 개방형이라는 특징을 앞세워 귀에서 빼지 않고 계속 사용해도 된다는 걸 어필하고 있더군요. 주변 소리와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이나 통화 등을 계속할 수 있다는 건데요. 장시간 귀에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게 4.1g의 가벼운 무게에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피팅 서포터 등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탭 방식으로 조작하게 되어 있지만, 사용자가 말을 하면 음악 재생을 멈추는 식으로 주변 소리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해 주고 IPX4 등급 생활 방수, 주변 소음에 따라 볼륨이 조절되는 적응형 볼륨 제어 등 그간 소니가 여러 무선 이어폰에서 선보였던 기술을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다고 하더군요. 시대가 바라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까지 사용하고 있고요. 여기까지만 보면 새로운 디자인에 소니가 보여준 기술력들을 녹여내 편의성까지 챙겼을 듯해서 기대가 되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은데요.
우선 하루 종일 사용하라고 하는 것에 비해 연속 재생은 5.5시간 정도 가능하고 휴대용 충전 케이스까지 다 동원해도 17.5시간 정도 쓸 수 있다는 게 걸리는데요. 그나마 10분 충전하면 1.5시간 사용이 가능해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는 괜찮을 듯합니다. 아.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이 없다는 것도 좀... 국내 출시 가격은 229,000원이던데 기존의 소니 무선 이어폰들과 어떻게 다를지 그 차이를 찾아보고 일상 속에 잘 녹아드는 이어폰 일지 확인해보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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