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편리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방출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필두로 한 온실가스가 지구의 기후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점점 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 역시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까요?
영국 왕립 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and the Imperial College of London) 졸업 프로젝트로 김국봉(Kukbong Kim)이라는 학생이 제안한 셀루어(Celour)라는 이름의 페인트도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특별한 아이디어 제품인데요. 폐콘크리트 가루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이 페인트는 건축물을 부수면서 발생한 폐콘크리트가 매립지 등에서 토양을 알칼리화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과 달리 광물 탄산화라는 화학 과정을 이용해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방출했던 이산화탄소의 일부를 다시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폐콘크리트를 써서인지 결이 상당히 거칠고 아쉽게도 당장 시멘트를 만들 때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두 흡수하는 탄소 중립까지는 아니지만, 이산화탄소를 일부라도 흡수해 자연에서 분리해 영구히 저장하겠다는 생각인 건데요.
시멘트를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8%나 될 정도로 엄청난 양으로 우리가 짓는 건축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구에 온실가스를 뿜어내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셀루어 같은 방식 대신 아예 시멘트를 만들 때 석회석 대신 마그네슘 등을 사용해 기존의 시멘트와 달리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시멘트를 만들겠다는 회사도 있는데... 어두워만 가는 지구, 아니 인류의 미래에 이런 친환경 아이템이 밝은 빛은 더했으면 좋겠네요.
Carbon-capturing Celour paint allows anyone to "participate in CO2 removal in their daily lives"
Design graduate Kukbong Kim has developed a paint made from demolished concrete that is capable of absorbing 20 per cent of its weight in car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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