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우리의 일상이 디자이너에겐 특별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요 제품이 딱 그래 보이네요.^^ 초밥집에서 배달을 시켰을 때 종종 만나게 되는 이 작은 붕어간장(-_-^ 정확한 명칭인지는 잘 모르겠...)이 멀리 호주 시드니에서는 전등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니. 디자이너들의 남다른 감성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오스트레일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헬리오그라프(Heliograf)가 선보인 붕어간장 전등의 이름은 라이트 소이(Light Soy). 빛나는 간장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텐데 친숙한 생김새를 따라한 것에 그치지 않고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다시 보자는 의미까지 담았다고 하더군요. 잘 아시겠지만, 배달 음식과 함께 오는 이런 붕어 간장은 한 번만 쓰이고 바로 버려지고, 폐기된 후 세상을 오염시킵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붕어들.
헬리오그라프는 그렇게 이 익숙한 디자인을 소비자들이 보고 빵 터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평소 신경 쓰지 않고 써왔던 일회용품에 대해 돌아보자는 메시지까지 전하고 있는데요. 판매 수익 일부도 바다를 정화하고 환경을 교육하는 사업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현재 할인 가격으로 420호주달러(34만 원 정도)던데 책상 위에 놓는 라이트 소이 테이블 램프(Light Soy Table Lamp)와 전구처럼 쓰는 라이트 소이 펜던트 라이트(Light Soy Pendant Light)의 두 가지. 이 큼지막한(?) 붕어 간장이 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불을 켤 수 있을까요?
Light Soy | Glass Lamp Inspired By Soy Sauce Fish | Heliograf
Glass lamp inspired by the iconic soy sauce fish packet. Available as a portable Table Lamp, or Pendant Light.
heliogra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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