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1이 아니고 2020년을 맞아 갤럭시 S20이란 조금은 새로운 네이밍으로 돌아온 2020년판 갤럭시 S 시리즈. 꾸준히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간판 주자이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 주자답게 화려하게 데뷔했더군요. 인덕션이라며 놀림당함에도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등에 업고 개선된 카메라와 5G 시대를 리딩 하기 위한 구성으로 돌아온 갤럭시 S20 라인은 이번에도 풍성하더군요. 고만고만해지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깐깐해져만 가는 고객을 공략하려면 이 정도 고민은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0 시리즈는 갤럭시 S20(Galaxy S20), 갤럭시 S20+(Galaxy S20+), 갤럭시 S20 울트라(Galaxy S20 Ultra)의 총 3가지 모델로 28GHz 대역 등을 더해 LTE와 함께 작동하는 게 아니라 5G 만 사용해 더 빠르고 안정적일 5G SA(Standalone) 모드까지 지원해 본격적인 5G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말보다는 네트워크와 요금제가 중요해서 아직 5G를 제대로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 5G 단말의 기준이 한 단계 더 올라간 거죠. 이통사 입장에서도 갤럭시 S20 시리즈를 열심히 세일즈 해야 할 이유가 생기는 셈이고요.;;;
예비 사용자들의 마음을 끈 건 카메라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델별도 카메라 구성이 달라서 크기 차이는 있지만, 거대한 인덕션(?) 안에 배치된 카메라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와 AI의 도움을 받아 최고의 사진을 만들어 준다고 하던데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는 이름하여 스페이스 줌인 최대 100배 줌까지 가능하다고 호언을 하고 있어서 후면 디자인의 호불호와는 다르게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스마트폰이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를 대신하게 되면서 이런 기대는 자연스러운 거고 거기에 삼성전자가 기대감을 부채질했으니 제품 출시와 함께 평가들이 쏟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Hz의 높은 주사율로 한층 부드러워졌을 화면도 기대가 됩니다. 그만큼 배터리 소모는 많겠지만, 게임이나 동영상 재생 시에 눈이 좀 더 편할 것 같은 손과 눈으로 느끼는 피드백도 더 좋아졌을 것 같고요.^^ 한편 전면 디자인은 펀치홀이 정 가운데에 자리 잡은 갤노트 10과 닮은 듯 다른데요. 더 작아진 카메라와 줄어든 베젤 덕분에 한층 시원스러운 인상을 주더군요. 후면은 모델별로 트리플이나 쿼드로 숫자도 카메라 종류도 다른 탓에 모델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검은색을 깔아 확실히 분리된 느낌을 주는 카메라부가 제법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고요. 흥미로운 건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을 기존과 반대인 전면 기준 오른쪽으로 다 옮겼다는 건데 갑자기 위치를 바꾼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_@;;
갤럭시 S20의 사양은 120Hz를 지원하는 6.2인치 쿼드 HD+(3200 x 1440) 다이내믹 AM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12GB 램, 128GB 저장 공간(마이크로 SD 지원), 전면 1,000만(F/2.2) 화소/후면 6,400만(F/2.0, 망원)+1,200만(F/1.8, 광각)+1,200만(F/2.2, 초광각) 화소 트리플 카메라,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0,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IP68급 방수/방진, 4,000mAh 일체형 배터리(무선 배터리 공유, 무선 급속 충전 2.0, 25W 급속 충전), 안드로이드 10 기반 등이고 갤럭시 S20+은 갤럭시 S20 대비 6.7인치로 더 커진 화면에 저장 공간은 256GB로 확장했습니다. 후면 카메라에 뎁스 비전 카메라를 하나 더 달아 쿼드 카메라 됐고 배터리 용량이 4,500mAh로 늘어났고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의 경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6.9인치 화면에 전면 4,000만(F/2.2) 화소/후면 10,800만(F/1.8, 광각)+4,800만(F/3.5, 망원)+1,200만(F/2.2, 초광각) 화소+뎁스비전까지 쿼드 카메라를 갖췄고 5,000mAh 배터리(별도 어댑터 사용 시 최대 45W 급속 충전) 등 커진 만큼 차별화를 더한 모습입니다.
거기에 갤럭시 S20+까지 손실 없는 하이브리드 광학줌이라는 미묘한 꼼수가 있긴 하지만, 광학 3배(최대 30배)를 지원하는 망원이 S20 울트라는 스페이스줌이란 이름으로 광학 10배(최대 100배)를 지원하게 되고 울트라만 어두운 곳에선 9개의 픽셀을 묶어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하는 노나 비닝(Nona-Binning)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그만큼 돈을 많이 투자해야겠지만, 사진 찍는 맛을 살린 특화된 매력적인 모델이 됐더라고요. 물론 전 모델 공통적으로 강화된 슈퍼 스테디 모드와 야간 하이퍼랩스, 8K 동영상 촬영 등 카메라 관련 기능의 개선이 눈에 띕니다. 달라진 하드웨어에 맞춰 HDR10+, 구글 듀오 내장, 유튜브 8K 업로드 지원 등 추가적인 개선도 곳곳에서 진행됐고요. 가장 궁금했던 가격은 갤럭시 S20 5G가 124만 8,500원, 갤럭시 S20+ 5G가 135만 3,000원, 갤럭시 S20 울트라 5G가 159만 5,000원으로 책정했던데 2020년을 여는 플래그십을 들일 마음의 준비는 되셨나요?^^
삼성전자, ‘갤럭시 S20’ 전격 공개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를 열고, ‘갤럭시 S20’를 전격 공개했다. 전 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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