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이 열리면 가전 업계는 늘 바빴습니다. 흑백 TV가 컬러 TV가 되고 컬러 TV도 LCD, OLED로 진화하는가 하면 해상도도 풀 HD에서 4K로 또 8K로 잰걸음을 하는데 올림픽 같은 빅 이벤트는 늘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줬거든요. 방사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같은 악재가 도쿄 올림픽 2020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그래도 열리게 되면 가전 업계를 자극할 걸로 보이는데요.
개최국 대표 주자격인 소니(Sony)가 8K 해상도의 85인치 TV로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소니 브라비아(BRAVIA) 라인의 최상위 라인인 마스터 시리즈로 출시될 브라비아 Z9H(BRAVIA Z9H, KJ-85Z9H)가 그 주인공인데요. 85인치의 큼직한 크기에 소니 최초로 8K 튜너를 내장한 직하형 LED LCD TV입니다. 8K(7680 x 4320) 해상도에 HDR을 지원하며 4K 120fps 등 차세대 콘솔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LED 백라이트를 세밀하게 컨트롤하는 8K 엑스텐디드 다이내믹 레인지 프로(8K X-tended Dynamic Range Pro), 머신 러닝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의 소스도 초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는 8K 엑스리얼리티 프로(8K X-Reality PRO) 기술 등을 사용해 영상 품질을 높였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아직 부담스러운 덩치와 가격, 그리고 계속되는 8K 콘텐츠 부족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85인치나 되다보니 무게만 75.8kg이나 되고 OLED가 아니라 두께도 12cm나 되거든요. 애초에 일본에 저런 거대한 TV를 놓을 수 있는 집이 얼마나 많냐는 건 뭐 200만 엔(2,175만 원 정도)이나 될 가격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집은 옵션이겠구나 싶다고 해도 뭔가 한 덩치 하는 탓에 뭔가 부담스러울 것 같은 아우라가. 그나마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8K 방송을 하는 나라지만, 콘텐츠의 절대적인 양이 적다는 것도 아쉽고요. 4K보다 더딘 보급으로 제조사들을 애태우고 있는 8K 시장이 올해 조금이라도 개화할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Z9H | テレビ ブラビア | ソニー
ソニー テレビ ブラビア 公式ウェブサイト。テレビ ブラビアZ9Hの商品ページです。
www.sony.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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