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에 AI나 스마트 같은 수식어가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미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들은 수십 년부터 클래식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나름 똑똑하게 빨래를 해왔지만, 최근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똑똑하게 빨고 말려준다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얼마 전 발표한 그랑데 AI(Grande AI)도 그렇게 스마트함을 강조한 제품입니다.
기기 자체의 AI에 클라우드 AI를 더해 사용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공지능 세탁기와 건조기로 등장한 그랑데 AI. 그랑데 AI는 분리형인 건조기도 세탁기에서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기능을 갖추고 AI 맞춤 세탁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세탁기가 빨래의 무게를 감지해 적절한 양의 세제를 넣고 헹굼 횟수 등을 알아서 챙긴다고 하더군요. 최근 등장한 스마트한 세탁기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부분이긴 해도 이것저것 챙기기 귀찮아하는 분들에겐 꽤 편리하게 다가가는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도하게 세제를 넣거나 불필요한 헹굼을 통해 물과 세제를 낭비하는 것도 막아줄 거고요.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를 탑재해 성능을 높이고 위생 관리가 더 중요해진 건조기에 보풀과 먼지를 걸러내는 올인원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 필터를 더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하고, 내부에 녹이 스는 걸 방지하기 위한 코팅 등으로 청결과 편의를 도모했다고 하는데요. AI 코스 연동을 이용해 특정 세탁 코스를 정하면 그에 맞는 건조 코스까지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고 하는데요. 사용자가 세탁물을 꺼내서 건조기로 옮기는 등의 작업은 해야하지만, 한 번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면 조금은 편리해질 것 같네요.
그랑데 AI 세탁기는 185~195만 원 정도, 건조기는 190~200만 원 정도나 될 정도로 점점 높아지는 가격의 벽이 안타깝지만, 탄탄한 기본기에 스마트 가전 개념을 더한 편의성을 어필하고 있는 이번 그랑데 AI가 어떤 성과를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는데요. 올해도 세탁기, 건조기 등의 생활 가전 시장을 놓고 LG전자와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 같네요.^^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출시
삼성전자가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29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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