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 & 10+... 작정한 듯 다듬은 디자인과 강화된 S펜, 작은(?) 노트까지 칼을 갈다...

삼성전자는 매년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라는 두 가지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대체로 연초에 발표되는 S 시리즈보다 3분기쯤 판매를 시작하는 노트 시리즈가 완성형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하죠. 출시 시기가 뒤인 만큼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를 집대성하기 때문에 이런 평가가 가능할 걸 텐데... 2019년을 장식할 갤럭시 노트 10은 어떨까요?

 

작아지는 변화까지~ 칼을 갈고 돌아온 삼성 갤럭시 노트 10 & 10+...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노트 10과 갤럭시 노트 10+의 두 가지 모델이 동시에 출격하는 이번 모델은 화면 크기는 물론 소소한 스펙 차이를 갖고 있는데요. 대화면의 아이콘이었던 노트 시리즈치곤 이색적으로 비교적 작은 6.3인치 풀 HD+ 다이내믹 AMOLED 터치 스크린을 가진 노트 10. 8/12GB 램, 256GB 저장 공간, 전면 1,000만(F/2.2) 화소/후면 1,600만(초광각, F/2.2)+1,200만(초고속 듀얼 픽셀, F/1.5, F/2.4)+1,200만(망원, F/2.1) 화소 트리플 카메라, 3,5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전작 대비 더 커진 6.8인치 쿼드 HD+(1440 x 3040, 498PPI) 다이내믹 AMOLED 터치 스크린을 가진 노트 10+는 12GB 램, 256/512GB 저장 공간(마이크로 SD 지원)에 노트 10의 트리플 카메라에 뎁스 비전 카메라를 하나 더 달아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고, 4,3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을 탑재해 노트 10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차별화를 꾀했죠.

 

 

두 모델 모두 전면 상단 가운데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홀을 남겨두긴 했지만, 그 외엔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해 시원스런 시각 경험을 더해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출시 국가별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7nm 기반으로 성능은 높이고, 전력 사용은 줄인 엑시노스 9825 프로세서나 퀄컴이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고 지문/얼굴 인식 보안에 IP68급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9 파이 기반입니다. 배터리의 경우 노트 10+의 경우 45W 급속 충전으로 3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한 수준의 유선 고속 충전뿐 아니라 무선 고속 충전도 지원합니다. S10과 마찬가지로 노트의 배터리로 갤럭시 워치 등의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도 있고요. 물론 노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S펜은 더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돌아왔습니다.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건 물론 좀 더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개선하고 있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게 S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흥미롭더군요. 거기에 패블릿 이상의 사용성을 위해 제공하는 PC에서 만나는 가상 데스크탑인 덱스도 윈도우 뿐 아니라 맥 OS로 확대해 사용성을 높였고 MS와 더 적극적인 협업으로 신기능을 선보인다고 해서 기대도 크고요.

 

 

이미 스마트폰 선택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인 카메라도 하드웨어 자체는 전작에 비해 큰 변화가 없지만, 소프트 파워를 더해 동영상 촬영 중에도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해주는 라이브 포커스를 지원한다거나 특정 피사체쪽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는 등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을 담는 분들에게 더 유용해지기 위해 노력했더라고요. 물론 이런 부분은 실제 제품을 써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뎁스 비전 카메라까지 더한 갤럭시 노트 10+를 구입하실 분들은 특정 사물과의 거리나 길이 같은 걸 측정해주고 3D 스캐닝까지 지원한다니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색상은 모델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핑크,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을 기반으로 KT는 아우라 레드를 SKT는 아우라 블루를 독점 출시한다고 하는데요. 가격은 갤럭시 노트 10 5G 모델이 125만 원 정도, 갤럭시 노트 10+ 5G 256GB 모델이 140만 원 정도, 갤럭시 노트 10+ 5G 512GB 모델은 150만 원 정도로 정해졌던데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독자적인 사용성과 생태계를 끌어가고 있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니 이번에도 안타는 칠 수 있겠죠? 홈런은 어렵더라도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 전격 공개 | SAMSUNG NEW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