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브제(Objet)란 브랜드로 가전과 가구의 결합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LG전자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가전 경쟁에 한창인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이란 이름으로 가전과 가구의 결합이란 트렌드에 합류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냉장고 한 종뿐이지만, 새로운 생활가전이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건데요.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 선보인 그들의 첫 번째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 맞춤형 가전이라는 콘셉트와 딱 맞는 이름을 적용하고 하얗거나 까만 것 일색이던 생활 가전에 무지개 같이 다양한 색을 더해 사용자의 개성을 투사할 수 있는 새로운 가전을 선보인 건데요. 디자인뿐 아니라 1개의 문을 가진 모델부터 4개의 문을 가진 제품까지 8가지 형태로 조금씩 다른 구성을 선보였더군요. 물론 이런 구성 자체는 그리 새롭지 않은 것일 수 있지만, 정형화된 대량 생산 시대의 가전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개성에 천착한 새로운 방향성으로 가전을 리디자인하고 있다는 건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방향성으로 소재까지 맞출 수 있었던 LG전자의 오브제와 함께 삼성전자의 프로젝트 프리즘이 한국에서의 경쟁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먹히는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까가 궁금해지는데요. 더욱이 부품을 모듈화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커스텀의 폭이 좁은 LG전자와 달리 더 많은 파편화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살짝 방향은 다르지만, 개성과 함께 차별화된 기술력까지 가진 기업들이니 어떤 변화를 촉발할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기대해 보려합니다.^^ ...가격은 그만큼 비싸겠지만...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으로 맞춤형 가전 시대 열어 | SAMSUNG NEWSROOM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과 그 첫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4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프리즘처럼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경험을 담은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 - 맞춤형 가전 시대 본격화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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