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화질은 OLED 등으로 넘어가면서 극대화되고 있지만, OLED의 장점을 살린 얇은 디자인은 음질을 향상시키는 데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을 텐데요. 물론 고가의 TV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음질을 개선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울림통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홈시어터 보다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최근엔 공간은 적게 차지하면서도 TV보다 나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사운드 바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자이로 센서 + 메리디안 오디오 + 구글 어시스턴트 = LG 하이엔드 사운드 바 SL10/SL9/SL8...
LG전자가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 2019를 맞아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새 사운드 바를 공개했더군요. LG 사운드 바 SL10/SL9/SL8은 스스로 설치된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으로 사운드바로서는 이례적으로 내부에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어떤 각도로 설치되어 있는지를 인식해 소리를 어떻게 내보낼지를 스스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테이블에 뉘웠을 때와 벽에 거치했을 때를 각각 고려해 정면으로 소리를 내보내는 스피커와 천장으로 소리를 쏘아 올리는 업-파이어링 스피커의 역할을 스스로 바꿀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건데요. 벽걸이 TV를 쓴다면 벽에 걸린 상태에서 스탠드형이라면 눕힌 상태를 인식하고 최적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게 꽤 인상적이네요. 자이로 센서를 적용할 생각을 어찌했는지...@_@ 또 좀 더 나은 음질을 위해 최근 LG전자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영국의 프리미엄 하이파이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손잡고 그들의 사운드 튜닝을 비롯해 신호 처리나 음파 처리 같은 여러 분야에서 좀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위해 돌비(Dolby)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나 DTS의 DTS:X 같은 사운드 시스템을 두루 적용하고 있어 각각의 사운드 시스템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하면 한결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듯합니다.
거기에 구글의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도 적용해서 음성 명령에 반응하는 똑똑한 사운드 바를 사용하는 건 물론 거실 조명이나 공기 청정기 등 다른 가전제품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어 있다면 요 녀석을 통해 간접적으로 다른 IoT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구글 어시스턴트와 달리 LG 씽큐 이야기는 안 보이던데 씽큐와도 뭔가 연결고리는 있겠죠? 이런 여러 장점들이 인정을 받아서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게 아닌가 싶은데 바람이 있다면 가격 역시 최고 혁신 수준이었으면 한다는 겁니다.ㅎㅎ 그건 그렇고 내년에 혼수 트렌드로 요 녀석이 선택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관련 링크: LGNewsr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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