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세대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 베가를 적용한 새 모델로 PC의 영광을 노트북에서도 재현할까...?!

보안 문제는 물론 물량 부족과 공정 지연 등 다양한 문제가 인텔의 발목을 잡으면서 모처럼 AMD가 PC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지만, 모바일로 눈을 돌리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국내 조립 PC 시장 기준으로는 이미 20~30% 정도 AMD 라이젠 CPU가 점유율을 꿰차면서 흥행을 하고 있지만 AMD 모바일 CPU를 탑재한 모델은 손에 꼽힐 정도니까요. 물론 이렇게 판이 다르게 돌아가는 건 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주체가 PC 시장은 개인이지만, 노트북은 업체이기 때문에 인텔의 마케팅이 더 잘 작동하고 있기도 하겠지만... 아직 AMD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에 대한 믿음이 적은 게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1세대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2세대 AMD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

CES 2019 기간 중 AMD가 발표한 신형 2세대 AMD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2nd Gen AMD Ryzen Mobile Processor)들은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2세대 라이젠 모바일 CPU들은 AMD 애슬론(AMD Athlon) 300U부터 AMD 라이젠 7(AMD Ryzen 7) 3750H까지 듀얼 코어/쿼드 쓰레드부터 쿼드 코어/옥타 쓰레드까지 베가(Vega) 그래픽을 내장한 상태로 등장했는데요. 주요 재원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구글 크롬북 같이 저사양 모델을 위한 AMD A4-9120C와 A6-9220C 프로세서도 준비해두고 있던데요.

2세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들의 활약을 당장 확인하긴 어려울 겁니다. 에이서, ASUS, 델, HP 등의 노트북 제조사들이 1분기부터 서서히 출시할 테니까요. 이렇게 되니 얼마나 많은 제조사들이 AMD 모바일 프로세서를 채택할지 부터 PC에서 보여줬던 가성비갑의 이미지를 모바일에서도 재연할 수 있을지 등을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1세대 모델들이 사후 지원과 드라이버 문제 등으로 고전했던 상황에서 2세대 AMD 모바일 프로세서가 PC용 프로세서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인텔과의 치열한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네요. 그것도 꽤 흥미롭게...

[관련 링크: AM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