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을 기해 우리나라 이통 3사는 5G 시대를 열었습니다. 아직은 수도권 등 일부 지역 한정, 거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B2C가 아니라 기업 시장인 B2B에 대응하고 있어 피부로 느낄 수는 없지만, 큰 변화의 시작인 만큼 시장은 조금씩 변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사용할 5G 스마트폰을 위한 퀄컴(Qualcomm)의 모바일 플랫폼이 발표됐습니다. 스냅드래곤 8150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던 스냅드래곤 855(Snapdragon 855 Platform).
성능 자체는 7nm 공정을 통해 한층 개선된 크라이오 485(Kryo 485)를 적용해 스냅드래곤 845 대비 45% 나아졌고 그래픽 처리 속도도 아드레노 640(Adreno 640) 탑재로 20% 더 나아졌다고 합니다. 게이밍 퍼포먼스 개선을 위해 벌칸 1.1(Vulkan 1.1), HDR, 물리 기반 렌더링(PBR) 등을 지원하기도 하고 점점 중요해지는 AI 성능을 위해 퀄컴 AI 엔진을 탑재해 전작보다 300% 향상 시켰다고 하는데 뉴럴 프로세싱도 지원하고 있기에 AI 기술을 이용해 활용되는 다양한 기능에서도 더 나아진 경험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 내장 방식의 초음파 지문 인식 솔루션인 퀄컴 3D 소닉 센서(Qualcomm 3D Sonic Sensor)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도 스냅드래곤 855의 특징인데요. 이 녀석 덕분에 내년에 등장할 스마트폰들의 변신을 기대케 하네요. 퀄컴이 꾸준히 갈고 닦은 만큼 디스플레이에 이물질이 묻어 있어도 정확하게 인식한다던데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스냅드래곤 855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상당수는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으니 후면이나 측면의 지문 센서들이 자취를 감추며 디자인에 소소하나마 변화를 일으키겠네요.
[관련 링크: qualcom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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