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언제든 뽑고 싶은 이들을 위해 LG전자가 선보여왔던 소형의 포토 프린터, 포켓 포토. 잉크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전용 인화지 만으로 간편하게 사진을 뽑을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팬층을 늘려왔고 그동안 시리즈를 이어오며 조금씩 개선되어 왔는데요.
LG 포켓 포토 스냅(PC389P)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이번 모델은 기존과는 또 다른 지향점으로 혁신적인 변신을 꾀한 모델이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뽑아주기만 했던 녀석이 이제는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진화했거든요. 흡사 폴라로이드의 즉석카메라마냥 찍고 바로 출력해 한 장의 깜찍한 사진으로 만들어주기까지가 순식간~
이 녀석은 잉크를 갖고 있지 않은 프린터입니다. 대신 전용 인화지를 사용하죠. 쉽게 말하면 이 전용 인화지가 잉크를 가지고 있다가 프린트해주는 건데요. 포켓 포토 스냅은 12장의 인화지가 하나의 카트리지로 모인 전용 인화용지를 사용하며 하나의 인화지 패키지 안에 3개, 총 36장의 사진을 편리하게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카트리지 3개짜리 포켓 포토 전용 인화지의 가격이 25,000원이라서 장당 인화 비용이 694원꼴이라는 게 좀 아쉽습니다. 제법 비싼 느낌이라서요.
셀카(?)를 찍어 출력해 보니 결과물의 화질이 아주 좋은 건 아니더군요. 전작보다 인화지 품질이 나아진 것 같기는 한데 500만 화소 카메라와 만나 탓인지 기대만큼 쨍한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사실 처음부터 아주 쨍한 사진을 기대했던 건 아니라서 실망이 크지는 않았지만, 기대가 크셨다면 아쉬울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네요. 디지털이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오히려 매려적인 부분일 수 있으니 취향을 고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사진은 아니지만,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고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하니까요.
포켓 포토 스냅으로 직접 찍은 사진만 출력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기존의 포토 프린터가 갖고 있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왔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시킨 후 포켓 포토앱을 이용해 스마트폰 사진을 출력할 수 있고 필터나 특수 효과를 더해 재밌는 사진을 뽑으실 수도 있습니다. 또 이 녀석이 가진 또 하나의 기능은 자체적으로 흑백 촬영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설명서에도 잘 안내되어 있으니 포켓 포토 스냅으로 분위기 있는 흑백 사진을 찍고 싶다면 직접 찍어서 뽑아 보세요.^^
[관련 링크: 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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