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8년 첫 플래그십으로 내놓은 LG G7 ThinQ가 사용자의 손에 들리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또 다른 플래그십의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이미 루머로는 돌던 녀석이었지만, 당시 루머에는 미국에서 G7 ThinQ를 내놓지 않기로 한 AT&T 한정 모델이라는 식이었는데... 국내에도 7월께 출시될 거란 얘기가 있더라고요.@_@
아. 소문의 그 모델은 LG V35/V35+ ThinQ입니다. LG V30S ThinQ를 꼭 닮은 외모를 하고 있어 G7 ThinQ와 달리 뉴세컨드 스크린(노치)는 없습니다. 18:9 풀비전 6인치(1440 x 2880) 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6GB 램, 64/128GB(V35+ ThinQ) 저장 공간(마이크로 SD 지원), 전면 800만/후면 1,600만+1,600만(광각) 듀얼 카메라, 듀얼밴드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5.0 BLE, 3,300mAh 일체형 배터리,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등으로 무장하고 있는데요.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 DTS:X 입체음향, IP68급 방수/방진, 밀스펙(MIL-STD 810G) 등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챙겨 오던 장점은 고스란히 계승되어 있고 외형은 LG V30S ThinQ지만, 내부는 G7 ThinQ와 더 닮은 이채로운 조합입니다. 2017년 모델에 2018년의 사양을 적용해 새롭게 출시한 느낌이랄까요? 미 판매가가 900달러 정도로 저렴하지는 않고요.
후자의 걱정은 V40 ThinQ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태이니 그냥 V35 ThinQ가 맘에 든다면 사면될 문제고, 맘에 안 들면 기다리면 되는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이니 넘어가면 될 것 같은데... 어차피 신 모델은 계속 나올 테고 타이밍이 구매 시기가 문제라면 죽기 전에 사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테니까요.ㅎ 전자의 문제는 살짝 걱정이 되긴 하네요. 안 그래도 G시리즈와 V시리즈 간의 차이가 약해져 가는 와중에 출시 시기까지 가까워져 둘의 차별점이 점점 희석되는 느낌이라서요. 현재는 LCD냐 OLED냐 정도의 차이만 있는 G와 V 라인이 좀 더 명확한 차이를 가지게 되면 나아질 거 같은데... 당장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되네요.
물론 LG V35 ThinQ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게 보면 라인업을 잘 정리해 입맛에 맞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고만고만한 것 중에 고민하지 않고 믿고 잘 쓰면서 나중에 새 모델로 또 교체할 수 있는 수요를 이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고민은 LG전자가 가장 많이 하고 있을 테니 그냥 바라보고 있으면 될까요? 모쪼록 이 난제를 잘 풀어줬으면 좋겠네요.
[관련 링크: LGnewsr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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