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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시리즈에 스페이스 오디세이 장르를 끼얹다?! 코믹함을 더한 토르의 성장기...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8. 6.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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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를 뿜어내는 강력한 망치, 묠니르. 묠니르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토르인데요. 북유럽 신화에서 기반한 이 흥미로운 신은 마블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죠. 토르, 토르: 다크 월드 등의 전작은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최신작인 토르: 라그나로크(Thor: Ragnarok)를 통해 마블의 성공 신화에 합승했는데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정점에 섰지만, 포텐은 이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시원하게 터트렸습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로의 확장으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간 토르: 라그나로크...





부제 라그나로크의 의미는 신들의 황혼, 즉 신들의 마지막 전쟁이 이번 영화의 근간을 이루는데요. 아스가르드에 절멸의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에 대응하는 토르의 이야기가 핵심이죠. 묠니르를 흔들며 아스가르드를 멸망시키겠다는 수루트를 막아내긴 했지만, 진정한 라그나로크는 오딘의 큰 딸이자 토르와 로키의 누나인 죽음의 여신 헬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위기가 시작되는데요. 헬라의 손끝에서 허망하게 부서지는 묠니르가 증명하듯 아스가르드와 토르에게 회생 불가의 위기가 찾아오고 헬라에 의해 낯선 우주에 떨어진 토르에게 아스가르드와 세상을 구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집니다.








태생이 신인만큼 어벤져스 파워 순위에서 정점에 가까울 정도의 그이지만, 영화에서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서인지 점점 개그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더군요. 앙숙 이복형제 로키와 치고받는 개그 캐미 역시 나날이 쫀쫀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비단 토르 만이 아니라 영화가 전반적으로 꽤 유쾌해졌는데요. 한때 무겁고 어두웠던 이야기는 레트로풍 디스코 마냥 발랄합니다. 매력을 뿜뿜하는 새 캐릭터 발키리와 마블 영화 중 가장 매력적인 빌런으로 꼽아도 될 아우라를 뿜뿜하는 헬라 등 캐릭터의 힘으로 끌어가는 영화의 재미도 상당하고요.








또 코믹스에 비해 약화되긴 했지만, 가오갤에 등장했던 컬렉터와 형제로 마블 코믹스에서 등장하는 절대자 캐릭터 중 하나인 그랜드 마스터도 독특한 캐릭터로 토르에게 시련을 안기는 모습이 흥미롭고요. 스탠 리에 의해 깔끔해진 헤어스타일로 예상치 못한 등장으로 토르와 승부를 벌이는 헐크와의 대결, 우정 출현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는 마블 캐릭터의 버프가 이번 작품을 살린 요인의 하나였습니다. 블랜팬서 마냥 시리즈의 처음도 아니니 온전히 그들의 얘기만 나오기 보다는 다른 마블 캐릭터를 엮어내는 쪽이 팬들에게 훨씬 큰 만족감을 준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제 마블 영화는 더 이상 한편에서 끝나거나 온전히 그 작품만을 다루지 않고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라는 큰 흐름 안에 있기에 결국 아스가르드가 멸망한다는 설정마저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향한 토르의 성장기를 위한 장치로 사용된 느낌이지만, 유쾌하고 재밌으니 다 잘 된 걸로. 헬라라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의 존재부터 그녀와 맞서기 위한 토르 친구들의 액션도 시원스러운데요. 지구 밖의 이야기를 다뤄서인지 어느새 신계의 얘기라기보다는 가오갤 같은 스페이스 오디세이풍으로 변해가는 흥미로운 구성이 여러모로 돋보이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MCU 페이즈 4에선 토르에 대한 얘기가 아직 없어서 내년에 개봉될 어벤져스 영화 이후에 토르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관련 링크: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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