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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참관하러 바르셀로나에 오기까지...

N* Life/Travel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8. 2.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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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바일의 수도를 자처하는 바르셀로나는 매년 2월 말,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시회 중 하나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에 참여하는 이들로 북적이곤 합니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부터 변화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조망하고 싶은 기자나 저 같은 블로거들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인데요.


바르셀로나로 날아오기 전에 준비한 MWC 프레스 패스... 현장 소식은 곧 전할게요...


제 경우 LG전자를 통해 참관 기회를 얻게 됐지만, MWC 2018을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했던 게 프레스 패스였습니다. MWC를 참관하려면 기본적으로 4가지 패스 중에 하나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가장 저렴한 엑시비션 패스(Exhibition Pass)도 799유로(106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라 무료 참관의 기회인 프레스 패스는 꼭 준비해야 할 옵션이었죠. 프레스 패스는 이름 그대로 기자나 블로거 등 MWC를 살펴보고 소개할 이들에게 제공되는 별도의 옵션인데요. 발급을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필수적인 개인정보 외에 자신이 최근 3개월 내에 작성한 모바일 산업과 관련된 글의 링크를 최대 5개 정도 포함해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구글 애널리틱스의 방문자 통계 자료 등을 내 활성화된 블로그임을 증명해야 하는 식인데요. 월 방문자 5,000명 정도가 최하 기준이니 참고하세요. 이런 내용은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긴 하지만...@_@ 막상 처음 해보려면 두서없이 고생하실 수도.





검증 절차가 있는 만큼 프레스 패스는 바로 나오지 않지만, 프레스 패스를 받게 되면 일반 방문객에게는 참가가 제한된 프레스 컨퍼런스 등 좀 더 흥미로운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간혹 프레스가 아니면 사진 촬영은 커녕 참관까지 막는 곳도 있거든요.




아무튼 여기까지 준비가 되셨다면 그다음은 긴 비행이란 여정을 준비해야 하실 겁니다. 바르셀로나는 우리나라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요. 옷을 챙기고 카메라와 노트북을 챙기고 암튼 이것저것 챙겨봅니다. 지중해성 기후인 바르셀로나는 대체로 맑은 날이 많고 온도도 비슷한 시기의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편이라서 두꺼운 옷을 준비하실 필요는 없는 편이지만, 햇빛 아래선 따뜻해도 그늘만 가면 싸늘하다 싶게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니 일기예보 정도는 살펴보고 옷이나 우산 등을 챙겨 출발하시면 될 겁니다.





바르셀로나까지 날아오는 비행기의 동선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대개 1번 정도는 환승을 하셔야 할 거예요.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비단 이 시기가 아니라도 대체로 비행 편이 싼 건 아니란 점 감안하시고요. 대신 이즈음 비싸지는 건 숙박 비용인데 달리 얘기하면 스페인으로 여행을 꿈꾸셨다면 이즈음은 꼭 피하셔야 한다는 얘기죠. 이즈음 바르셀로나 여행을 피하는 게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세계에서 밀려드는 MWC 참관객을 노린 소매치기들이 극성이라는 얘기 때문인데요. 유럽 전역의 소매치기들이 최고의 한주를 보내기 위해 여행객을 노린다니 안 그래도 악명 높은 바르셀로나의 소매치기가 걱정된다면 좀 더 한가한 시점에 바르셀로나 행을 택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무튼 저는 아시아나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들렀다가 루프트한자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날아왔는데요. 10시간 넘게 독일까지 날아가 또 2시간 넘게 날아와야 될 정도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먼 곳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번엔 에어버스의 골칫거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초대형기 A380을 처음 타보게 된다는 두근거림이 있어 비행기 타기 전까지는 기대가 컸는데요. 자리가 좀 더 넓어진 것 같아 편하긴 했지만, 역시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은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상대적으로 터뷸런스 상황에서도 덜 흔들린 것 같긴 했지만, 이런 경험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듯.





바르셀로나 공항에서는 신청해둔 MWC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제가 도착한 게 행사 2일 전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MWC 패스를 받으려는 분들이 길게 줄을 서 있더군요. MWC 패스를 발급받으면 월요일~목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함께 주는데 호텔에서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관, 그리고 어디일지 모를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곳까지 저를 가볍게 이끌어줄 녀석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챙겼습니다. 현 상황은 여기까지입니다.




본격적인 MWC 2018은 바르셀로나 현지 시간으로 26일 월요일부터 시작인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일요일이거든요. LG V30S ThinQ를 잠깐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잠깐 밖에 나갔다가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등 가우디의 작품들이 명품 샾과 함께 이어져 있는 다이아고날 거리를 걸었는데 5년 만에 오는 바르셀로나라서 그런지 반갑기도 하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아마 10개 중에 8~9개나 되는 가게가 일요일에 쉬는 모습이 낯설었는데요. 종교적인 이유인지 휴일엔 휴식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365일 24시간 바쁘게 달려가는 우리나라도 쉴 때는 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MWC 2018을 야무지게 살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돌아와 이렇게 글을 정리하고 있네요. 본격적인 MWC 2018 이야기는 내일부터 차차 전해드릴게요.^^


[관련 링크: Mobileworldcong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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