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되어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101일간 2,018km나 달려온 불꽃.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올림픽 성화 얘긴데요. 마지막 봉송자가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이 예상대로 김연아의 점화로 자연스럽게 풀렸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 오각형이 인상적인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올림픽이 끝나는 순간까지 활활 타오르고 있죠.
이번 성화봉송은 사람 외에도 제주와 대전에선 로봇이 성화를 봉송했고 백마강 황포돛배나 통영의 거북선, 곡성의 증기기관차 등 이색적인 탈것과 함께 봉송되기도 하는 등 모두의 축제를 위한 준비에 열심이었는데요.
제 블로그에도 소개했던 것처럼 30년 전 서울 올림픽 때에도 성화봉을 만들었던 한화가 만든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은 맹추위로 모두를 힘들게 했던 올 겨울의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에도 꺼지지 않는 데다 미려한 디자인까지 갖고 있었는데요.
혹시 그 성화 봉송에도 주제가가 있었다는 걸 아셨나요? 올림픽 주제가도 아니고 웬 성화봉송 주제가라고 하시겠지만, 노래를 들어보시면 아하 이 노래가 성화봉송 주제가였구나라고 하실 것 같네요. 저만해도 이 노래 꽤 많이 들었거든요. 인순이가 노래한 Let everyone shine이라는 곡인데요. 귓가에 친숙하게 전해지는 이 노래가 사랑스러운 옷을 입었더라고요.
한화와 쥬니어 네이버가 함께 개최한 '내가 그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모전에 접수됐던 작품들이 Let everyone shine의 뮤직비디오에 들어가면서 모두의 축제, 모두의 올림픽을 위한 어린이들의 꿈이 녹아든 건데요. 여섯 가지 불꽃스토리 주제에 맞춰 성심성의껏 그림을 그렸을 아이들을 떠올리니 더 풋풋하고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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