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회사든 소프트웨어 회사든 인터넷 회사든 최근엔 인공지능(AI)에 한발 걸치고 있지 않으면 불안감이라도 느끼는 것처럼 전력투구 중이죠. 물론 그런 전력투구가 그만한 성과로 이어지느냐는 또 다른 얘기지만, 주력이든 보조든 간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LG전자가 글로벌 론칭했다는 '씽큐(ThinQ)'는 주력 플랫폼으로써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당신을 생각한다의 Think You와 행동한다는 Q를 결합해 만들었다는 단어 씽큐는 사실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LG전자가 이미 자사의 일부 제품에 스마트 씽큐라는 플랫폼을 연계하면서 음성으로 제어하거나 스스로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전자 제품을 선보여 왔으니까요. 거기에 이번에는 와이파이를 통해 각각의 가전제품이 서로 대화하고 오픈 플랫폼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면서 딥러닝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가전과 서비스를 통칭해 '씽큐'라는 이름을 확장 개념을 적용한 것 같은데요. 기실 새로운 게 없다는 느낌도 있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이라는 딥씽큐(DeepThinQ)를 통해 더 완성도 높고 확장성 높은 인공지능을 보여줄 거라니 살짝 기대감을 품어보려 합니다.
앞으로 출시되는 인공지능 가전에는 LG 휘센 씽큐 에어컨, LG 트롬 씽큐 세탁기 같이 이름에서부터 차별화된 제품성을 드러낼 거라고 하는데요. 이미 올 한 해 공간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에어컨을 비롯해 여러 인공지능 가전을 내놓으면서 모두 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을 탑재해온 것에 이어 새로 선보이는 제품들은 인공지능 측면에서 더 가속이 붙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조율된 씽큐 기반의 가전제품을 만나게 되는 건 CES 2018부터가 될 것 같은데요. LG 시그니처라는 초프리미엄 가전 뒤의 먹거리로 인공지능 씽큐가 전면에 나설 듯하네요. 스스로 학습해 똑똑해지는 가전은 첨단 기기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로망일 텐데 LG전자가 그런 기대를 만족시킬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지 지켜보는 게 2018년 LG전자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 같네요. 우선 CES 2018에서 부터요.
[관련 링크: Social.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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