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을 끝내려는 걸까요? LG전자가 하만과 잡았던 손을 놓는 대신 영국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그간 하만과 손을 잡고 있었지만,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LG전자와 하만의 관계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갔죠. 당시만 해도 바로 손을 놓지 않고 삼성은 삼성, 하만은 하만이 LG의 선택으로 보였는데...
결국 해를 넘기면서 파트너 교체를 발표했고 새로운 명품 사운드로 라인업을 변경하게 됐네요. 하만과 손잡고 내놨던 여러 제품이 좋은 평가를 끌어내며 선전하긴 했지만, 여러 선택지가 있는 시장이었으니 이번 선택이 더 좋은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네요.
아니 LG전자의 보도자료를 보니 내년 1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18을 통해 선보일 사운드바와 포터블 스피커 등을 이미 올 초부터 개발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메리디안 오디오와 새롭게 손을 맞잡은 LG전자지만, 이미 돌비나 뱅앤올룹슨(B&O) 등과도 손을 잡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스마트폰에선 뱅앤올룹슨, TV에선 돌비, 다른 오디오 기기에선 메리디안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와 함께 작업한 결과물을 경험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만을 떠나보내고 맞이하게 될 메리디안 오디오가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미묘한 부분이긴 하지만, 오디오 브랜드마다 선호하는 음의 취향이 녹아있고 그 취향과 내가 맞으면 매력이라는 시너지가 폭발하는 법이니까요.ㅎ
[관련 링크: Social.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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