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먼저 보는 걸 꼽으라면 얼마나 고 스펙이냐, 얼마나 저렴하냐, 얼마냐 예쁘냐 같은 것들이 꼽히겠지만, 최근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하다 보니 배터리가 얼마나 가느냐도 꽤 중요한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눈에 쏙 들어오는 녀석이 바로 이 X500입니다. LG전자 이통 3사를 통해 모두 출시한 LG X500(LGM-X320K)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4,500mA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는데요. LG X 파워에 이어 다시 선보인 대용량 배터리의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보급형인 만큼 사양은 살짝 아쉬운데요.
5.5인치 HD(1280 x 720) 터치스크린, 1.5GHz 옥타 코어 프로세서 MT6750, 2GB 램, 32GB 저장 공간(마이크로 SD 지원), 전면 500만(광각)/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블루투스, HD DMB, 4,500mAh 일체형 배터리(고속 충전 지원),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의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인 건 맞지만, 처음부터 그런 걸 깔고 대용량 배터리로 특화한 모델이니 막상 쓰게 되면 그 오래가는 배터리에 빠지게 되는 그런 매력을 갖고 있죠. 아직 이 녀석은 제대로 써보기 전이지만, 전작인 X 파워는 배터리 하나 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웠거든요.^^ 이번엔 역대 최대의 배터리이니 그 매력이 더 커질 듯~
X500의 색상은 네이비와 블루, 두 가지인데 제 손에 들린 건 푸르름을 넘어 어스름하게 빛나는 네이비인데요. 전반적인 디자인은 매끈매끈 동글동글한 느낌입니다. 덕분에 그립감도 좋은 편이었는데 후면 버튼 대신 측면에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을 갖고 있는 LG전자 보급형 특유의 버튼 구성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크롬 테두리는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일체형으로 나와서 배터리 커버는 열지 못하게 됐지만, 3.5mm 이어폰잭 등 기본에 충실한 형태이니 만큼 사용하실 때 크게 불편하거나 아쉽지는 않으실 겁니다.
출고가가 319,000원이라서 가성비도 제법 높은 편인데요. 그 가성비에서 퍼포먼스를 찾다 보면 살짝 아쉬울 수 있지만, 오래가는 배터리로 게임부터 동영상 재생, 웹서핑 등의 즐길거리를 오래오래 즐길 수 있다는 건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일 겁니다. 그 부분은 저도 좀 더 써보고 말씀드릴게요.^^ 이제 막 열었을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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