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열풍을 불러왔던 애플의 아이패드. 하지만, 애플조차 태블릿 PC 시장의 몰락을 막을 수 없었는데요. 커져가는 스마트폰과 생산성 측면에서 노트북에 밀린다는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WWDC에서도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했더군요. 더 작아진 베젤과 새로운 크기의 화면 등으로 무장한 새 아이패드 프로는 판매량 하락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이번에 애플이 발표한 아이패드 프로(iPad Pro)는 12.9인치였던 기존 라인업의 개선판과 10.5인치라는 새로운 화면 크기를 가진 두 모델인데요.
10.5인치(2224 x 1668, 264PPI)와 12.9인치(2732 x 2048, 264PPI)로 와이파이 모델보다 좀 더 무거운 셀룰러 모델도 각 477g과 692g으로 비교적 가벼우며 최대 120Hz까지 지원하는 트루톤 디스플레이와 전작 대비 40% 향상된 12 코어 GPU를 더한 헥사 코어(고성능 3 + 저전력 3)의 A10X 퓨전 프로세서, 전면 700만(F/2.2)와 후면 1,200만(OIS, F/1.8) 카메라,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빠른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3.0 지원 등 개선된 스펙에 64/256/512GB로 이어지는 저장 공간으로 라인을 구분하는데요.
가격은 10.5인치 기준으로 64GB는 649달러(73만 원 정도), 256GB는 749달러(84만 원 정도), 512GB는 949달러(107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12.9인치 모델은 64GB가 799달러(90만 원 정도), 256GB가 899달러(101만 원 정도), 512GB가 1,099달러(123만 원 정도)고요. 아쉽게도 애플 펜슬은 크게 업그레이드되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가 개선되면서 펜슬이 상대적으로 버프를 받았고 노트 기능 강화, 풀사이즈 스마트 키보드 등으로 생산성을 좀 더 추구하는 식으로 개선 중인 걸로 보이는데요.
새로운 사이즈의 모델을 추가했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개선의 폭이 크게 느껴지진 않아서 새 아이패드 프로가 하락세를 겪는 애플의 태블릿에 큰 활력을 부여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당장 구입하고 싶다는 분이 계시겠지만요.
[관련 링크: 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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