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블루투스 헤드셋의 상당수가 LG전자의 간판 제품인 톤 플러스라는 것도 알게 되죠. 전 세계에서 2천 만대 이상 팔렸다는 이 블루투스 헤드셋의 인기는 다양하게 확장되어 가는 라인업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스포츠형 모델부터 외부 스피커를 강조한 모델, 저음을 조절할 수 있는 모델 등 지금도 변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신 모델인 톤 플러스 프리(HBS-F110)에선 드디어 코드프리(Code-Free)에까지 도전했더군요. 넥밴드에서 이어지는 이어폰 형태의 기존 구성에서 이어폰부와 넥밴드 쪽의 물리적인 연결선을 없애면서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한 건데요. 코드프리가 진화의 최종판인지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유선이 빠르게 무선화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드프리 역시 톤 플러스가 도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넥밴드 형태가 가지는 안정성과 휴대성, 보관성 등을 고려해 톤 플러스 프리란 이색적인 제품을 만들었고요.
톤 플러스 프리는 크게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이어 버드와 이어 버드를 수납할 넥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USB 케이블과 설명서, 작은 크기의 이어 피스 정도가 구성품의 전부죠. 이어 버드에는 오른쪽과 왼쪽이 표시되어 있고 각각 버튼이 하나의 버튼을 갖고 있는데요. 이 버튼은 몇 번 누르느냐에 따라 이어 버드를 켜고 끄거나 재생, 일시정지, 곡 넘김, 핸즈프리 모드 전환 등에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헤드셋에 있던 여러 버튼이 하나로 모여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볼륨 조절은 연결된 스마트 디바이스, 예컨대 스마트폰 등에서 조종할 수 있고요.
넥밴드는 더 심플해서 충전용 마이크로 USB 포트 외에는 별다른 버튼이 없습니다. 버튼이라곤 이어 버드 수납용 버튼 정도. 대신 이 넥밴드는 배터리를 내정하고 있어 이어 버드의 보조 배터리처럼 활용할 수 있고 전화가 왔을 때 진동을 해서 신호를 주는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렇다 보니 넥밴드는 이제 선택할 수 있는 파츠가 됐습니다.
기본적으로 함께 제공되긴 하지만, 이어 버드 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거든요. 대신 이어 버드를 넥밴드에 삽입해 안정적으로 휴대할 수 있고 단독으로는 3~5시간 정도 가는 이어 버드의 배터리를 보충해줄 수 있는 보조 배터리가 되니 아마도 많은 분들이 기존처럼 자연스럽게 목에 걸고 이어 버드를 갖고 다니실 듯하네요. 언제든 손이 쉽게 가는 목에 자리하고 있으니 다른 코드프리 블루투스 이어폰이 제공하는 충전 케이스보다 활용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자주 핸즈프리 등을 사용해야 한다면 충전과 사용이 쉬운 이 구조가 더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이렇게 작지 않은 변화가 있었지만, 톤 플러스 프리는 톤 플러스 시리즈가 지원했던 편리함과 만족스러운 음질 등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한 채 코드프리가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변화를 직접 경험해보실 차례인데요. 며칠 사용해본 제 경험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음질은 여전히 만족스러운 편이고 주로 톤 플러스로 음악을 듣는 제겐 연속 재생 5시간이란 시간이 만족스럽더라고요. 1시간 30분 정도 되는 긴 출퇴근 시간도 안심하고 쓸 수 있고 넥밴드에 잠깐만 충전해도 이용시간은 쭉~ 늘어나니까요.^^ 코드프리가 가진 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LG전자의 고민이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이뤄낸 것 같아 다행스럽더라고요. ...좀 더 상세한 평가는 다음 글로 슬쩍 미뤄둘게요. 양이 넘쳐서...ㅎ
[관련 링크: 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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