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가 흥하면서 iOS vs 안드로이드만큼의 치열한 양강 구도의 느낌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한 구글의 스마트워치 전투도 세계 여기저기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선보이면서 의욕적으로 함께 선보인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워치가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해 지네요.
안드로이드 웨어 2.0(Android Wear 2.0)은 스마트폰 없이도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어 이전 모델들보다 더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OS도 지원하면서 적과의 동침이라는 전략적인 선택을 보여줬는데요. 음성으로 명령해 답을 얻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피트니스 플랫폼인 구글 핏도 기본 탑재되어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꽤 흥미로운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위해 LG전자가 내놓은 건 LG 워치 스포츠(LG Watch Sport)와 LG 워치 스타일(LG Watch Style). 두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2100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기반으로 4GB 저장 공간, 와이파이 802.11 b/g/n, 블루투스 4.2 LE, 6축 자이로/가속도/조도 센서, 마이크 등을 공통 사양으로 하고 249달러(28.5만 원 정도) 짜리 LG 워치 스타일은 1.2인치(360 x 360, 299PPI) P-OLED 터치 스크린, 512MB 램 등을 탑재하고 있고 IP67급 방수/방진, 240mAh 배터리 등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349달러(40만 원 정도)로 더 고가에 고사양 모델인 LG 워치 스포츠는 1.38인치(480 x 480, 348PPI) P-OLED 터치 스크린, 768MB 램, 3G/LTE 지원, NFC, GPS, 기압/심박 센서, IP68급 방수/방진, 스피커, 430mAh 배터리 등의 사양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사양은 스타일보다 위지만, 색상은 스타일이 실버, 티타늄, 로즈골드까지 지원하는 것과 달리 티타늄과 다크블루만 지원하던데 사양에 더 민감하냐 디자인에 더 민감하냐에 따라 선택지를 나눈 느낌이더군요. 물론 이렇게 디자인과 사양을 다르게 조합하면서 반대의 조합을 바라는 이들도 있을 것 같지만...
초기 폭발적인 기대와는 달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체가 흥하지 못하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위시로 다시 대중의 선목을 공략할 준비 중인 LG전자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을까요? 참고로 구글 어시스턴트, 안드로이드 페이 등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2.0은 LG G워치 R, LG 워치 어베인,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 등에서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Social.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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