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이어 이어폰 리뷰] 샤오미가 만든 인이어 헤드폰 프로 HD의 매력은 가성비? 써보니 착용감이...
해외 직구가 대중화되고 특히 전자제품이 이 통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서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로 밀려들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제품 역시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구입처가 되는 통로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로 전자제품을 파는 기어베스트(GearBest)를 통해서고요. 얼마 전에 한진 택배와 제휴해서 국내 배송을 강화했다더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건 안 비밀.
샤오미(Xiaomi)가 만든 이 이어폰의 이름은 미 인이어 헤드폰 프로 HD(Mi In-ear Headphones Pro HD)인데요. 샤오미 공홈에서 39.99달러(47,000원 정도)로 소개된 제품입니다. 샤오미 이어폰은 처음 써보는 거라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궁금했는데 꽤 작은 상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마크. 소니가 쓰는 마크인 줄 알았는데 뭔가 라이선스라도 받은 걸까요.-_-? 아무튼 익숙한 커널형 인이어 디자인에 듀얼 다이내믹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와 저음, 중음, 고음역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튜닝했다는 이퀄라이저 등을 적용했다고 하던데 그런 설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폰은 귀에 착용하고 음악을 켰을 때 진면목을 드러내는 법이죠.
미 인이어 헤드폰 프로 HD는 나름 하이엔드 모델답게 포장은 꽤 심플하지만, 구성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보관용 파우치와 설명서, 이어폰 본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어 피스도 기본 제공되는 것 외에 XS, S, L의 세 가지 타입이 추가로 제공되고 메탈 감성을 온전히 살린 디자인도 제법 예쁘더라고요. HD Audio 같은 글자를 굳이 하얗게 써놓은 건 별로였지만...=_=;; 이어폰과 리모트 버튼 구성까지 대체로 디자인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미 인이어 헤드폰 프로 HD는 리모트 위치가 다른 제품들과는 좀 달랐는데요. 리모트 버튼이 상당히 위에 붙어 있더라고요. 덕분에 핸즈프리 통화 등에는 유리해 보였지만, 어딘지 낯설어서 적응하는데 살짝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가장 중요한 소리로 넘어가 볼까요? 소리 자체는 튜닝발을 제법 흩날리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음역별로 특별히 튜닝하지 않은 꾸미지 않은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튜닝을 꽤 했더라고요. 둥둥 거리는 중저음역대 튜닝이 특히 느껴졌고요. 다만 이전에 샤오미 이어폰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이게 샤오미의 특징인지 이 모델만의 특징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심하게 거슬리거나 듣기 싫다는 건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요. 이런 소리의 특징은 듣는 이의 성향에 따라 평가가 크게 나뉠 테니 살짝 호불호의 영역으로 미뤄두고요. 이 이어폰이 가장 아쉬운 지점은 개인적으로 소리가 아니라 착용감이었습니다. 미묘하게 귀에 찰싹 밀착되지 않고 쉽게 빠지더라고요.-_-^ 이어 피스를 갈아 끼워봐도 그런 걸로 보면 제 귀의 문제이거나 이 녀석 디자인의 문제라는 건데 그간 수십 종의 커널형 인이어 이어폰을 써봤는데 그런 경우가 없었던 걸로 보면 이 녀석의 미묘한 디자인이 저와 잘 안 맞았나 봅니다. 모쪼록 다른 분들은 귀에 착 들어맞으시길 바랄 뿐이에요~^^
현재 기어베스트에선 이 제품을 24.99달러(3만 원 정도)에 팔고 있던데요. 대체로 무난한 음질에 익숙한 리모트 기능 등 편의성을 갖고 있어 가성비는 무난해 보이던데 문제는 그 착용감. 이런 부분은 제 개인적인 느낌 차이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기어베스트에 가시면 이 외에도 다양한 이어폰과 스마트폰 등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전자제품이 즐비하니 조금 더 저렴하게 해외직구를 하시겠다면 찾아가 보세요~ 이곳이 늘 최저가는 아니니 다른 곳들과도 잘 비교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관련 링크: Gearbest.com]
댓글 영역
박스에 하이레졸루션은 소니를 연상시키군요 ^^
피스톤과는 또 어떤 차이가 날지...또 사게 될 것 같네요 ㅎㅎ
사실 전 고장나기 전에는 잘 안 바꾸는 주의라서 이 녀석도 꽤 오래 쓰지 싶습니다.
...그리고 저 하이레졸루션 마크는 다시 찾아봤지만 소니꺼 그대로던데 트레이드마크 이런 거 가져다 쓴게 아닐지 걱정되더라고요.@_@;;
이어폰을 분석할 정도는 안되는 것 같아요.
구청 오케스트라를 분명 했는데 말이죠,,.ㅠ
저 같은 경우엔 고양이가 하도 물어뜯어서 물어 뜯기지 않느냐도 중요한 항목이 되고요 ㅎㅎㅎ
한번 써보고 싶네요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