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용이 일상화되고 개인화되면서 단순히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대신 종종 자동차를 자신과 동일 시하거나 마치 집처럼 꾸미는 등 달리기 위해 준비된 스펙이 아닌 내부 환경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은데요.
CES 2017에서 BMW가 선보인 아이 인사이드 퓨처(i Inside Future) 콘셉트카 역시 엔진 등이 아니라 내부 디자인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덕분에 뒷좌석 옆에 책장이 있다거나 뒷좌석 밑에서 식물이 자라는 등 기이하다 싶은 모습도 보이는데요.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아마 이보다는 홀로그램 제어 방식인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채용한 독특한 조작 방식이 더 눈에 띄실 겁니다.
멀지 않은 미래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모습을 제시하고 싶었다는 BMW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제어할 수 있는 이 홀로그램 컨트롤과 인텔, 모빌아이 등과 협업해서 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인 고(GO)를 소개하는 등 곧 이 콘셉트카와는 다르지만, BMW 아이넥스트(iNEXT)라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 등지에서 테스트하며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열기 위해 실전 투입을 시작할 예정임을 알렸는데요. 카메라와 센서로 360도로 주변 상황과 위치 정보를 인지하고 인공지능(AI)과 차량 간 통신 등을 이용해 안전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면 저 낯선 실내가 제안하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책 읽는 자동차라는 차별화된 주행이 가능한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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