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트 PC 펄스... 원통형 디자인보다 중요한 건 모듈형 확장 바디...?! 이도 저도 아닐지도...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데스크탑 PC가 하향세를 겪으면서 똑같은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요즘의 데스크탑은 대체로 초슬림 혹은 초소형에 방점을 찍고 변신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선택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듯 보입니다.
확장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줘왔던 대기업 브랜드의 일반적인 데스크탑과는 달리 본체 윗부분에 새로운 모듈을 쌓아 부분적이나마 확장이 가능한 모듈형 데스크탑 아트 PC 펄스(Art PC Pulse)를 선보인 건데요. 첫눈에 들어오는 건 원통형으로 만든 이색적인 알루미늄 바디 외관입니다. 원통형을 먼저 선보인 애플의 맥 프로와 닮은 듯 다른 날카로움을 품었는데요. 원통형을 택한 건 하만카돈의 360도 무지향성 스피커를 십분 활용하는 디자인이자, 평범한 데스크탑과는 차별화된 스타일을 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런 부분에선 HP의 웨이브라는 모델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사양은 인텔의 6세대 코어 i5(2.7GHz)나 코어 i7(3.4GHz) 프로세서, 8/16GB 램, AMD 레이디언 RX460 그래픽 칩셋, 256GB SSD/256GB SSD+1TB HDD 저장 장치, 하만카돈 360도 무지향 스피커, 윈도우 10 등을 3.4/3.9kg의 무게 안에 담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장 장치나 무선 장치 등을 모듈로 본체 상단에 쌓아 확장할 수 있으나 3개를 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니 안정성을 고려해 최대 값은 2개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가격은 일반 모델(i5+8GB 램+256GB SSD)이 1,199달러(135만 원 정도), 고급 모델(i7+16GB 램+256GB SSD+1TB HDD)이 1,599달러(18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디자인에 제한적이나마 확장성을 도모한 이 모델의 성공 가능성은... 글쎄요. 모듈형의 경우 공통 규격이 존재해야 향후 안정적인 확장이 가능한데 왠지 이 디자인으로 오래갈 것 같지 않아서 여전히 그 확장성이나 미래에 대해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 디자인보다 그 지점이 여전히 아쉽네요. 물론 이런 대기업 모델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업그레이드보다는 아예 제품 교체가 익숙할 것 같기는 하지만, 애써 만든 모듈형의 가능성이 제대로 꽃 피기 힘든 디자인이라면 이도 저도 아닐 수 있는 그 애매함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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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강조한 듯한 저 위 구조도 모듈로도 애매하고, 그 자체도 영...=_=^ 암튼 마음에 들기보다는 아쉽더라고요.
삼성이 차별화로 모듈화나 더 직선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아직은 물음표만 가득한 스타일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