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인터넷 회사도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VR 회사인 오큘러스 등을 인수하면서 보여준 페이스북.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페이스북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 중 하나로 성장 중인 스냅챗(Snapchat)이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사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스펙타클스(Spectacles)라는 안경이 그 주인공인데요.
SNS 업체가 만드는 안경답게 이 녀석은 자그마한 카메라를 달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달린 선글라스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요. 한 번에 10초까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배터리는 하루 정도 간다고 하는데요. 촬영한 동영상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 스냅챗으로 전달해 공유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런 초소형 카메라에겐 원죄와 같은 도촬에 대해서는 촬영 중 안경테가 반짝이도록 하는 등의 안전장치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115도 각도의 광각으로 세상을 담을 이 안경의 가격은 129.99달러(14만 원 정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라서 스냅챗의 열렬한 지지층인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것 같은데요. 경쟁자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진영에 이 안경이 한 방 먹일 수 있을까요~
아직 스냅챗 생태계에 스펙타클스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스펙타클스를 발표한 날 스냅챗에서 스냅(Snap. Inc)으로 사명도 바꾼만큼 대화 외에도 다양한 가치를 담아내려는 그들의 지향점이 잘 풀릴지 함께 살펴보시죠~
[관련 링크 : Sn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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