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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을 벗 삼아 무궁화 열차를 타고 왕복 10시간에 다녀온 묵호역... 그리고 동해시 방일 해장국... 본문

N* Life/Travel

대자연을 벗 삼아 무궁화 열차를 타고 왕복 10시간에 다녀온 묵호역... 그리고 동해시 방일 해장국...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6. 10.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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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굳이 목적을 찾자면 어쩌면 그곳까지 가는 여정 그 자체가 핵심인 그런 낯선 여행. 얼마 전 주말에 당일치기로 동해에 좀 더 엄밀히 말하면 묵호에 다녀왔는데요.


동해 바다보다 강원도의 푸르른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왕복 10시간의 기차 여행...



묵호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
더욱이 제가 묵호까지 간 방법은 무궁화 열차였기에 생각보다 파란만장한 여정이 됐습니다.ㅎㅎ

사실 동해시나 묵호항을 목적지로 하셨다면 서울에선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시는 게 훨씬 빠릅니다.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3시간 정도면 동해에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제가 택한 청량리부터 묵호역 혹은 동해역까지의 기차 여정으로 편도로만 무려 5시간을 달리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터덜터덜 달려갑니다. 그만큼 여유가 있죠. 다만 2시간 단위로 있는 배차 간격 등으로 아침 9시 10분 청량리 출발은 주말엔 늘 매진에 가까우니 여유로운 기차 여행에 로망이 있으시다면 미리미리 예약하거나 예약대기를 해놓고 기다리시길 권해 드립니다.






아, 이렇게 권장까지 해드린 거면 이렇게 가는 여행의 장점을 언급해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 장점은 거의 없습니다.-_-;; 9시 10분 열차를 타고 동해나 묵호까지 다섯 시간을 달려가면 오후 2시께라서 밥을 먹기도 어정쩡하거든요. 거기에 당일치기를 하려면 오후 5시에 묵호역, 5시 10분에 동해역을 떠나는 무궁화에 다시 타야 하기 때문에 저녁을 먹기도 참 애매한 묘한 상황에 빠지거든요. 결과적으로 당일치기는 그리 추천드리지 않습니다만...






아직 늦여름의 열기가 남아있는 서울과는 다른 동해의 푸르른 시원함과 다섯 시간을 달리는 내내 접하게 되는 초록의 대자연(-_- 터널이 좀 많기는 하지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나름의 묘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그 부분에 집중해서 어찌 보면 무모할 수 있는 이 당일치기 여행을 준비했으니까요.






아침은 청량리역에서 햄버거로 때우고.... 주섬주섬 빵 하나 사서 기차에 오르고... 늦은 오후에 해장국 한 그릇이라는 묘한 조합의 식사로 변칙적인 하루를 보내야 했지만, 빠르지 않은 느림의 미학을 뽐내는 왠지 더 낡아 보이는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급할 것 없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여행을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 자동차로 가는 것과는 또 다른 강원도의 푸르름과 동해 바다를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 그리고 어중간한 시간에 식당에 간 거라 왠지 미안해졌던 방일 해장국 얘기를 슬쩍 투척합니다.

묵호역에서 내리긴 했지만, 바다를 따라 동해 시청 쪽으로 향하다가 발견한 곳이었는데 다음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나름 유명하다고 해서, 점심때를 놓쳐 고픈 배를 위로해줄 곳으로 이 곳을 골랐습니다. 4시 가까운 늦은 시간에 가서 방일 해장국(8,000원)을 주문했는데요.









시장이 반찬이라고, 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벽 한쪽에 붙어있던 고추절임, 들깨가루, 고추씨기름 조합법을 참고해 안에 들어있는 선지나 양을 찍어먹고 밥을 말아먹는 정석 방식을 철저히 지켜서 뚝딱 한 그릇 마무리.





그리곤 동해역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해 다시 다섯 시간의 기차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평창올림픽으로 일부 강원도 지역에는 ktx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지만, 아직 동해, 묵호 등은 완행열차에 가까운 무궁화 열차가 터덜터덜 달리고 있으니. 다가오는 가을의 어느 날 한 번 이렇게 달려보시면 어떨까요? 아마도 단풍으로 물든 강원도의 자연을 접하는 색다른 여행이 되실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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