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액션캠LTE 리뷰] 그다지 안 활기찬 30대 남자의 액션캠 사용기라기보다는... 액션캠LTE 탐구기...

하아. 액션캠으로 뭘 해야 하나 정말 고민이 많았더랍니다.
액션캠하면 왠지 헬멧에 달고 모터사이클을 타거나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아아악~ 하는 비명을 담아야 할 것 같은 무언의 압박을 주는 아이템이잖아요.^^ 아닌가? 아무튼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와는 무관하게 제게는 그런 느낌을 줬다는 얘긴데요.

액티비티 홀릭이 아니더라도 가까이 두면 좋을 귀여운 액션캠LTE, 사용해본 후의 느낌은...

그래도 나름 활용해 보려고 이 녀석 하고 멀리 속초에도 다녀왔고~ 주머니 괴물 달려 게임을 하러 간다는 미명 아래에 요런 동영상을 찍어 봤었죠. 이런 경험 덕분에 스피드나 액션 자체는 많이 부족하지만, LG 액션캠LTE로 나름의 생동감을 4K로 담아낼 수 있겠구나 뭐 이런 생각도 하게 됐고요.

TV 등의 영상 기기에선 발군의 힘을 보여주는 LG전자지만,  촬영 기기 분야에서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스마트폰에서 반짝 가능성을 보여준 LG전자가 만든 아이템인지라 출시 전부터 관심은 많았습니다. 또 최근에 1인 방송부터 라이브 방송까지 동영상으로 무언가 해보려는 이들이 늘고 있고, 요 액션캠LTE는 그런 변화를 고려한 제품이라고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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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은 가진 것보다 채워야 할 게 더 많은 녀석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여러 모로 흥미로웠습니다.

액션캠LTE는 딱 봐도 아주 작은 크기.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촬영 버튼을 누르면 바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어떻게 찍히고 있는지 보려면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별도의 모니터로 보거나~ 스마트폰에 액션캠LTE 매니저 앱을 통해서 봐야 하죠.

매니저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처럼 액션캠LTE 매니저로 미리보기만 되는 건 아닙니다.
카메라로 일반 동영상부터 타임랩스 동영상, 전문가 모드의 사진 촬영 등 여러 모드로 원격으로 찍을 수 있게 해주는 건 유튜브나 아프리카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할 수도 있고요.(아직 페이스북 라이브나 다음 tv팟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갤러리를 통해 액션캠LTE 안에 넣어둔 마이크로 SD 카드에 담긴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공유하는 등의 촬영 후 할 일들을 챙길 수 있습니다. 또 펌웨어 업데이트 같은 것까지 다양한 설정을 챙길 수 있는 그대로 액션캠LTE를 사용한다면 필수적인 앱이죠.

-_- 참 이쯤에서 그렇게 여러 모드 중에서 액티비티랑은 거리가 있는 제가 찍은 타임랩스 동영상 하나 투척해 봅니다.

사실 요 녀석 IP67급 방수를 지원해 은근 활용도가 높습니다.
쏟아지는 수돗물과 싸울 수는 없지만, 1m 수심에서 3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해 무리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앵글에서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죠. 이것만 믿고 너무 물가에서 무리하게 사용하시는 건 위험하지만, 요렇게 세면대에 잠깐 넣는 정도라면...(-_- 그렇게 해서 뭘 찍을 거냐고는 묻지 마세요. 그 부분은 여러분의 창의력이 작용할 부분이니까요.)

이 정도 얘기를 했으면 슬슬 LG 액션캠LTE에 바라는 점을 정리해 볼까요?
전용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는 LTE 라이브 기능은 선택 사항이라고 차치하더라도 사진부터 동영상, 라이브까지 카메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걸 이 작은 크기로 할 수 있다는 건 분명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종류의 액션캠을 쓰시는 분들은 별도의 외부 마이크 등을 사용할 수 없는 확장성에 아쉬움을 표하시더라고요. 차기작에선 그런 부분까지 챙길지 모르겠지만, 좀 더 경쟁력 있는 액션캠이 되기 위해선 확장성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 한 가지 아쉬웠던 게 화질 그 자체에 대한 거였는데요.
4K 화질은 괜찮은데 의외로 더 낮은 화질인 풀 HD에서 촬영한 화질이 =_=^ 기대와 다르더라고요.

이 부분은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액션캠 본연의 매력을 어필하려면 광각 촬영이나 방수, 라이브 기능 같은 점 외에도 기본에 더 충실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늘 그렇듯 그 제품이 구입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하는 요소는 기본기니까요. 작고 가벼워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 좋고~ 편리했던 액션캠LTE.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삶을 사는 제게는 아직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녀석이지만, 계속 친해져 보려고요.^^ 모쪼록 여러분도 경험해 보시길...

[관련 링크 : LGMobi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