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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여름 스페셜 메뉴인 물회 생면까지 추천하고픈 판교 테크노벨리의 일식집, 스시가오...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6. 5.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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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 소개해야지 했던 회사 근처 맛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면 제법 줄을 서는 그런 집이라서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두번은 다녀오셨을 듯 하지만~~ 아무튼 유스페이스 지하 1층에 위치한 스시가오(Sushi kao)라는 곳인데요.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 출신이란 걸 알기 전부터 맛있었던 판교 일식 맛집, 스시가오...


문 앞에 tsuji COMPITUM이라고 써있기에 혹시 일본 정부가 인증한 스시집이라는 뜻인가하고 검색해보니 다른 의미더군요. 오사카에 있는 츠지 조리사/제과 전문학교 졸업생임을 의미하는 것 같더라고요. 츠지조리사전문학교는 일본 최대이자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힐 정도로 명성이 있는 곳이라는데 의미를 몰랐을 때도 괜찮은 곳이라고 느꼈었지만, 확인하고나면 새삼 다르게 보이는 걸 보면 역시나 저도 명성이나 졸업장에 휘둘리는 평범한 속물(?)인 거겠죠.-_-;;

 

 

매장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정갈한 일본요리 특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보통 점심에 가면 초밥 5개와 작은 라멘이 나오는 8,500원 짜리 특선 코스를 많이 먹었던 곳인데 이번엔 다른 메뉴에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요. 여름 스페셜 메뉴로 판매 중인 물회 생면과 초밥을 주문해 봅니다. 초밥은 두 개뿐이지만, 9,500원인 걸 감안하면 도전해볼만했죠.

 


잠시 후에 주문한 요리들이 테이블에 놓여졌습니다. 함께 간 분이 주문한 건 일본라멘하면 익숙하게 떠오르는 돈꼬츠 차슈라멘(8,000원)으로 이런 구성이죠. 일전에 먹었던 점심 특선의 맛을 떠올려보면 요 녀석 맛도 괜찮았죠.

 

 

 

이건 제가 주문한 물회 생면 + 초밥입니다. 빨간 물회에 담궈 먹을 면사리가 두 덩어리, 연어가 분명한 초밥과 나머지(-_-^ 가격을 생각하면 친숙한 녀석일텐데 회알못이라) 초밥. 그리고 잘게 썬 무와 배추, 그리고 밥풀(?)을 새콤하게 버무려 살짝 발효시킨듯한 찬이 하나 나오는 데 일식집에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이 녀석의 정체를 아시려나요? 회도 그렇지만, 일본 요리도 잘 몰라서리...

 


흠. 빨간 물회는 어딘지 일본식이 아닌 우리나라 요리 느낌이 물씬 풍겼지만, 일식집에서 만나는 물회도 별미더라고요. 일본에 물회는 없겠죠?;;; 조금씩 면을 덜어 자극적이기보다는 미묘하게 칼칼하면서도 은근히 단맛이 도는 뒷맛. 시원한 물회의 말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더 더워진 어느날 시원하게 호로록하고 싶다고 생각될 정도로요. 면도 조금 뭉치긴 했지만, 흡사 쫄면 같은 차진 식감에 물회가 더해져 조화가 꽤 좋달까요?

 

식사가 이 정도면 다음엔 회식 같은 걸 하면서 여기서 사시미를 즐겨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테이블 위에 보니 미리 전화 등으로 최소 하루 전에 예약하면 신선한 생선을 공수해서라도 준비해 주신다니 근처에서 근무 중이시라면 회식 코스로 한 번 고려해 보세요. 인원만 적당하다면 아예 가게를 전세내는 느낌으로 맛난 일식을 즐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회 생면이 맛있다고 했더니 자기가 안 만들어서 그런 것 같다는 사장님의 너스레로 이 날 점심은 잘 마무리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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