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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끝없는 인간의 욕심이 망가뜨린 공룡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 여전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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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인터넷을 따라 유유히 떠돌면서 점점 더 그 힘을 강화하고 있는 이 한 문장이 잘 맞아 떨어지는 영화,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공룡을 어마어마하게 사랑하는 8살 조카와 함께 보고 온 영화 얘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반복적으로 망가지고 뻔한 이야기만 늘어놔도 공룡을 보러 결국 향하게 되는 곳...


쥬라기 월드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보여준 매력적인 작품 중 하나로 수천만 년 전에 지구 상에서 모습을 감춘 공룡을 스크린 안에 부활시켜 단번에 대중의 마음을 훔쳤었죠. 호박에 갇힌 공룡 시대의 모기에게서 채취한 공룡의 DNA를 이용해 남미의 한 섬에 살아있는 공룡이 있는 쥬라기 공원이라는 동물원을 만든다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상상력에서 태어난 소설에 기반한 영화는 1993년 국내를 강타했고, 영화 산업의 엄청난 가치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각인됐었는데요. 당시에 현대차 수만 대를 판매한 가치가 있다는 식으로 화제가 됐던 게 지금도 기억나네요.

 


아무튼, 쥬라기 공원이 잘 돌아갔다는 뻔한 얘기였다면 소설이나 영화가 성공하진 않았겠죠. 과거의 공룡을 현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위에 인간의 욕심과 모든 걸 인간이 컨트롤할 수 있다는 오만이 결합하면서 영화는 뒤틀리고 공원을 개장하려던 사람들은 공룡에게 희생됩니다. 그 후 20년을 훌쩍 넘긴 후가 쥬라기 월드의 배경이고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는 매번 실패하기만 했던 공룡 테마파크 사업이 쥬라기 월드에선 성공적인 모습이더군요. 쥬라기 공원 시절의 배경인 이슬라 누블라섬에 자리한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는 살아있는 공룡을 보러 남미의 오지까지 날아오는 많은 관광객 덕분에 꽤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장도 못 하고 망가져야 했던 쥬라기 공원과 달리 꽤 오랫동안 안정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그런 안녕은 쉽게 깨어지지만요.

 


이번 작품의 주연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다이어트로 주목받은 크리스 프랫이 꿰찼는데요. 공룡을 키우고 조련하며 인간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그의 모습은 동물원의 사육사가 보여주는 그런 익숙함을 공룡이라는 새로운 존재와 풀며 영화를 흥미롭게 끌어가는 한 요소가 되어줍니다. 패러디도 양산했고요~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재미는 22년 만에 돌아온 영화이니 만큼 개선된 특수 효과를 쏟아부으며 완성한 쥬라기 월드와 그 안을 채우고 있는 공룡들의 모습인데요. 20년 전에 보여줬던 것만큼의 경이로움이나 신기함은 없지만 노련함으로 무장한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보여줬던 공룡에 기술의 발전 덕분에 쉽게 더할 수 있었을 속도감을 추가해 공룡과 인간의 대립, 공룡과 공룡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버무려냅니다.

 


그 주제가 바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가 될 텐데요.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공룡 부활 프로젝트가 수익으로 이어진 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테마파크의 메인 건물에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라는 이름을 달고(PPL로는 삼성 스마트폰과 벤츠 SUV가 투입되고;;) 버라이즌이 스폰서로 나선 공룡을 만들면서 쥬라기 월드의 이상적인 모습은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요. 더 무시무시한(방문객의 주머니를 털 수 있는) 공룡을 만들기 위해 다른 동물의 DNA를 섞어 공룡 그 이상의 괴물인 하이브리드 공룡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들면서 파국을 향해 달려가죠. 그뿐 아니라 공룡의 힘을 무기화하겠다는 진부한 욕망까지 더해지면서 돈과 무기라는 파멸의 요소들이 영화 후반부를 흔드는데요.

 


오락 + 가족 영화의 틀을 유지하고 있는지라 어찌 보면 뻔한 주제만큼이나 뻔한 결말로 그리 흥미로운 마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과거의 향수에 더해 인간의 욕심에 의해 태어나 본능에 따라 공원을 공격하는 공룡과의 대립이라는 흥미로운 양념은 이번 작품을 어벤져스를 뛰어넘는 역대 전세계 박스오피스 3위의 흥행작으로 만들면서 2018년에 차기작의 개봉을 알려왔는데요. 그때는 11살과 9살이 됐을 조카들과 함께하지 않을까 싶네요.^^


 

쥬라기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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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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