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하이파이 오디오 드비알레와 음질 좋은 스피커, 그들과 만난 아티스트 호로로... PLAY WITH DEVIALET 전시회 후기...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2015. 3. 10. 06:00

프랑스 수입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Devialet).
하이파이 오디오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들어보셨을 반짝이는 프랑스 브랜드죠. 하이엔드하면 떠오르는 클래식한 디자인 대신 모던한 감각을 뽐내는 스타일리시한 외형에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품격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기로 유명한데요. 국내에서도 3년전쯤부터 정식으로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마니아들을 늘려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젊은 명품 하이파이 오디오 드비알레와 젋은 아티스트 호로로가 들려주는 화음...

지난해 하이엔드 오디오 드비알레의 사운드를 접해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엔 각각 상성이 좋은 오디오와 스피커를 조합해서 들어봤다면 올해엔 좀 더 색다른 경험을 해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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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알레와 젊은 아티스트 호로로가 함께 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PLAY WITH DEVIALET가 그것이었습니다.

PLAY WITH DEVIALET이 진행된 공간은 드비알레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청담동의 라 메종 드 드비알레(La Maison De DEVIALET) 디자인앤오디오였는데요.

하이엔드 오디오 드비알레의 판매를 겸한 공간인 만큼 유력 브랜드인 비비드 오디오의 스피커와 짝을 이룬 드비알레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문외한의 눈으로 본다면 흡사 조금 큰 CDP처럼 생긴 드비알레는 음질 좋은 주변의 스피커를 완벽하게 컨트롤하면서 특유의 매력적인 사운드를 뽐내고 있었는데요.

좀 더 안으로 들어가자 아티스트 호로로가 드비알레를 접한 후 직접 만들었다는 곡과 그 곡에 맞춰서 만들어진 캐릭터 호로로(돼지+꿀벌)의 여정이 묘한 여운을 남기며 3면의 벽면과 드비알레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입체적으로 펼쳐졌는데요. 젊은 아티스트의 감각을 살리는 드비알레의 사운드가 귓가에 울려옵니다.

참고로 드비알레의 시스템은 드비알레 120, 200, 250, 400, 800 등의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400이나 800 모델은 드비알레 200이나 250을 2대 합쳐 400이나 800 모델을 구성하는 식으로 운용된다더군요. 더 자세한 상품 정보와 가격이 궁금하시다면 디자인앤오디오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이미 드비알레를 접하셨던 분이라면 그들의 사운드나 기능성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드비알레는 크게 4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SAM Processing입니다.
요건 드비알레와 연결되는 스피커와의 최적의 호흡과 완벽한 사운드를 위한 보정 기능으로 드비알레와 호환되는 스피커의 설정값을 모두 드비알레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해 최적의 사운드를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합 하이파이 입문자라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이파이 오디오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어딘지 전문가란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들에게 최초라는 시점은 있을테니 이 기능을 유효하게 쓰시는 분들도 적잖을 것 같은데요. 입문자라면 더 크게 도움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 차별화 포인트로는 ADH Amplification이 있는데요.
하이엔드용 앰프에서 전통적인 아날로그 사운드인 A 클래스와 디지털인 D 클래스를 결합해 드비알레가 직접 구현한 방식으로 깊은 소리가 나지만 전력 소모가 많은 A 클래스와 상대적으로 가볍지만 전력 소모가 적은 D 클래스를 하이브리드로 엮어 전기 소모는 적지만 소리는 A 클래스의 맑고 고운 소리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오디오 전문 업체중 가장 많은 연구원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라고 하던데 그런만큼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이런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더군요.

세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AIR Streaming.
이 부분은 이름 그대로 최근에 음원을 담고 있는 기기들이 대부분 무선을 지원하면서 하이파이 오디오도 현대적인 방식으로 음원을 소비할 수 있도록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클래식한 방식을 선호한다고 해도 최신 음원들은 디지털로 보급되고 있으니 그 가치를 가볍게 봐선 안될 듯 합니다. 물론 옛곡만 계속 들으신다면야 당장 혹할 기능은 아니겠지만요.

마지막은 EVO Platform을 꼽을 수 있는데요.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확립한 것으로 향후 몇년 내에는 그 시대가 원하는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면서 유연함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게 가능한 건 기본적으로 드비알레가 고스펙의 하드웨어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인 보정 만으로도 다른 사운드, 다른 경험을 제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이런 차별화 포인트들만 봐도 드비알레는 전통적인 하이엔드 오디오와는 궤를 달리한다는 느낌을 받으실텐데요.

스타일리시한 외형 뿐 아니라 아날로그의 감성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세련미로 번거로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입문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매력을 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일까요? 국내에서도 꽤 인기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 때문에 반신반의했던 오디오필들도 직접 청음한 후 요 녀석을 기꺼이 선택할 정도로 차별화된 사운드로 고객의 마음을 사고 있다는 소개까지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이지만 현장감있는 사운드, 혹시 하이엔드 오디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비단 이번 전시회가 아니더라도 라 메종 드 드비알레에 방문하셔서 직접 청음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전시회를 둘러보시는 김에 하이엔드 오디오 드비알레를 제대로 청음해보고 싶으시다면 한가지 팁~^^
제 지인 중에 하이파이 오디오에 관심이 많은 분께 물으니 하이파이 오디오 구입 전 청음을 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자주 듣는 장르의 대표곡을 USB 등에 담아가서 돌려보라고 권하던데요. 자신의 취향이 분명할수록 이런 소소한 청음 팁이 더 만족스런 선택이라는 결과로 돌아오겠죠. 아무리 싸도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하이엔드 오디오를 사는데 그 정도의 준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