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냉장고에 무선랜이 탑재되고 가정내 네트워크의 핵심이 될거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소위 홈오토메이션을 지향하던 시절, 24시간 늘 켜져있는 냉장고의 특성상 가정 내 전자기기를 연결하는 핵심으로 냉장고에게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 이들이 있었으니까요.
=_= 하지만 시간은 돌고돌아 이젠 가정의 중심이 무선랜이긴하나 평범한 라우터 하나에 집중되는 형국이 됐죠.
스마트폰부터 테블릿 PC, 노트북, 스마트 TV까지 무선랜으로 얽히고 섥힌 무선 환경으로 꽤 빨리 변해왔으니까요.
급격한 변화에 많은 분들이 잘 올라타신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무선 공유기, 그러니까 라우터 만으로는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적잖으실 듯 합니다. 조금만 멀어져도 약해지는 신호에 출렁이는 속도를 경험하셨다면요.
이로(eero)는 그런 사용자들의 불쾌한 무선 네트워크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제품인데요.
가정을 위한 최초의 무선 시스템을 표방한 이로는 단순한 무선 라우터가 아니라 집 내부 구조에 맞춰 이로를 배치하면 각각의 이로가 연계해 그물망 같은 무선 메쉬 네트워크를 구축해 최적의 퍼포먼스와 끊김없는 무선랜을 제공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SSID를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히 만들어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거나 외부에서 방문하는 사람을 이로의 네트워크 안에 쉽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고 무선으로 가면서 더 중요해진 보안까지 챙기고 있고요.
간섭없이 최적의 무선 환경을 끌어내준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메인이고 옆집에도 유무선 공유기가 산재한 상황에서도 효용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살짝 의문이네요.^^;; 1대에 199달러(22만원 정도), 3개 묶음이 499달러(55만원 정도)라는 가격도 제법 쎈 느낌이고요.
[관련링크 : ee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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