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로그인 장애로 시끄러웠던 어제가 지나고~ 저사양 단말, 인터넷 속도가 느린 나라에 사는 사용자를 위해 페이스북 라이트(Facebook Lite)를 선보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깔아봤습니다. 저개발국가에 사는 것도 저사양 단말도, 인터넷 속도도 양호한 나라에 살지만 생각해보면 페북 사용이 그리 잦지 않은 편이고 계속 앱을 분리하면서 제대로 쓰려면 메신저 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페이스북 라이트 하나로 다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최소 안드로이드 2.2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버전이니 만큼 설치는 잘 되더군요. 물론 제 폰에서 구글 플레이에 접속해서는 페이스북 라이트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앱을 구할 경로는 다양하니까요.^^;;
의외로 저사양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리고 반응성도 썩 좋지 않다는 게 느껴졌고(데이터 절감을 위해 사진 데이터 등을 압축해서 프록시로 내려주는 건지도 -_-;;) 군더더기를 빼다빼다 참 성의없다 싶을 정도로 디자인은 아쉬웠지만... 예상대로 페이스북 라이트는 메시지를 주고 받는 기능부터 제가 가장 많이 쓰는 그룹 관련 기능, 일반적인 타임라인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 생각보다 불편은 적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최적의 퍼포먼스에는 조금 모자르지만, 하나로 다 될 것 같은 걸 굳이 여러 앱으로 나눠서 깔아야 하고 앱 사이를 오가며 이용해야 한다는 건 요 녀석이 잘 해결해준 같아서요. 그래서 당분간 더 써볼 생각인데요. 이 녀석을 메인으로 쓰느냐 마느냔 배터리 흡혈귀로 유명했던 기존의 페이스북앱 만큼 전기를 끌어가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네이티브앱이 아닌 웹앱 형태의 페이스북앱 대용 서비스인 패스트(Fast)라는 걸 쓰고 있는데...
어쩌면 다시 페이스북 네이티브앱, 하지만 라이트 버전에 안착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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