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뚫을 듯한 마천루가 들어서면 불황이 찾아온다는 마천루의 저주는 꽤 친숙한 개념이죠.
보통 초고층 빌딩을 지칭하는 마천루는 경기 호황기에 계획되고 몇년에 걸쳐 만들어집니다만 일반적(?)으로 건설이 완료될 시점이 되면 경기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흔들흔들 불황이 찾아온다는 건데요. 이렇게 따지면 마천루 자체가 저주를 내리는 건 아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전세계, 특히 중동과 중국의 초고층 빌딩 경쟁은 아직 아니 향후 얼마간 계속 될걸로 보입니다.
자신의 부를 유형의 무엇으로 과시하고 싶어하는 부자들이 하늘 끝까지 건물을 쌓아올리고 있으니까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800m를 넘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하지만 1km를 넘는 킹덤 타워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그 위용을 드러낼 준비에 열심히고 중국은 전역에 60개 이상의 초고층 빌딩을 세울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2013/10/02 - 쓸데 없으면 어때, 높이를 높일 수 있다면... 세계 최고 마천루의 불필요한 진실...
2011/10/27 - 세계 건축물 전시장, 두바이에 안개가 깔리면...
2011/08/10 - 부르즈 칼리파는 잊어라... 1,000m 킹덤 타워(Kingdom Tower)가 솟는다...
이번에 살펴볼 건 그런 초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 속도 비교 되시겠습니다.
영국의 FT이 정리했다는 자료를 기초로 했는데요.
의외로 세계 최고 높이인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의 엘리베이터는 초속 10m로 꽤 늦은 편이네요.
엘리베이터 속도만을 기준으로 하면 최고의 건물은...
그 다음은 초속 18m인 상하이의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와 초속 16.8m로 유일하게 직접 가본 타이페이의 타이페이 101(Taipei 101).
이어서 911 테러의 아픔을 딛고 뉴욕에 올해 들어선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의 초속 10.2m.
이어서 시카고의 윌리스 타워(Willis Tower)는 초속 8.1m.
그리곤 1931년에 만들어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이 초속 7.3m와 비교 건물 중 가장 오래된 1930년산 크라이슬러 빌딩(Chrysler Building)이 4.5m.
여기 언급 안 된 초고층 빌딩이 훨씬 많아서 이 자료가 절대적인 자료는 아니지만 참고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그리고 많은 논란 속에서도 조금씩 높아져가는 국내 최대의 마천루가 될 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국내 첫 더블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속도 자체는 꽤 느린 편이던... 부르즈 칼리파와 같은 것 같네요. 분당 600m, 초속 10m 수준이니까요.^^;;
마천루의 우위나 위상을 엘리베이터 속도로 정의할 수는 없을테지만 가볍게 참고하세요.@_@/~
그건 그렇고 롯데월드타워도 마천루의 저주를 불러오는 건 아니겠죠.-_-;;
[관련링크 : Gizmo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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