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아니 그 이전에 피처폰 시절에도 사람들은 손에 전화기를 들고 다닌 순간부터 기지국의 노예가 됐습니다. 노예라는 표현이 거슬린다고 해서 부정할 수 없는 게 사람들이 많은 장소나 외진 곳에 있을 때 휴대전화에서 신호를 잡지 못하거나 미약해서 연결이 끊겼을 때의 이유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기 때문인데요.
왠만하면 기지국 아래에 머물 수 있는 나라에 사는지라 크리스마스, 연말/연초 같은 특별한 시간이나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몰리는 특수한 장소가 아니라면 휴대전화가 기지국을 놓치거나 하는 일이 쉽게 발생하지 않지만 혹시나 그런게 염려된다면 이런 옵션도 있다는 걸 살짝 소개해 봅니다.
우리나라보다는 광활한 땅이라거나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좋아하는 파티 피플에게 어울릴만한 녀석, 고테나(goTenna). 이 신기한 물건은 비상 시에 마치 작은 미니 기지국과 같은 기능을 해주는 녀석입니다. 근처에 기지국이 없어도 인공 위성이 없어도 다른 사람과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니까요.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이렇습니다.
사용자가 각각의 고테나와 블루투스 LE로 연결한 후 메시지나 위치 정보 등을 전송하면 최대 5.8km까지 고테나끼리 신호를 주고 받는다고 하더군요. 이런 긴 거리를 연결할 수 있도록 고테나는 151~154MHz 사이의 주파수를 사용한다고 하고요. 또 독립적인 작동을 위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방수/방진 기능 역시 담겨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링크 : goTen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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