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 브라질 FIFA 월드컵이 마무리 됐습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였던 만큼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특히 우리 대표팀의 조기 탈락과 그에 따른 후폭풍은 브라질 월드컵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들어 줄테죠.
그건 그렇고 월드컵이 끝나면 월드컵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만든 경기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는 숙제가 개최국에게 남겨지게 되는데요. 브라질 역시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경기장 건설이 늦어지면서 이미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좋은 방안이 나오면 좋을텐데 그 문제를 어찌 풀어갈지는 모르겠지만...
건축가 익셀 주 스탭파(Axel de Stampa)와 실뱅 마카우스(Sylvain Macaux)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남겨진 경기장을 재활용할 방안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카사 푸츠볼(Casa Futebol)이라고 부르는 이 경기장 활용 방식은 월드컵 경기장을 일종의 아파트로 재활용하는 방법입니다.
12개나 되는 대형 경기장들에 실용적으로 접근한 컬러풀한 모듈 하우스들을 층층이, 켜켜이 쌓아 활용도가 떨어질 경기장을 좀 더 실용적인 공간으로 변신시키겠다는 건데... 브라질 정부가 이런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제법 신선한지라 훗날 다른 월드컵 개최국에서도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경기장으로써 가치가 있는 곳이라면 경기장으로 계속 활용하고 그렇지 않은 공간이라면 아예 이런 모듈러 아파트 콘셉트도 괜찮을 것 같잖아요~^^
[관련링크 : ar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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