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자 왕국이었던 소니의 몰락은 그다지 새삼스럽지 않은 얘기입니다.
드라마틱했던 성장에 이어 사업 확장을 이어가며 거대한 업체가 됐지만 붕괴 속도 역시 빨랐는데요.
몇달전 JIP에게 매각한 PC 사업부가 그런 붕괴의 단면을 보여주는 새로운 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소니를 떼낸 바이오 노트북... 바이오 프로 & 바이오 핏의 등장...
1996년 선보였던 소니의 바이오(VAIO)에서 소니만 떼내고 새로운 바이오 브랜드의 노트북이 출시된 건데요. 바이오 주식회사를 통해 이번에 출시된 노트북은 크게 2가지로 상위 모델의 이름은 바이오 프로(VAIO Pro), 하위 모델의 이름은 바이오 핏(VAIO Fit)이더군요.
11.6인치와 13.3인치로 등장한 바이오 프로는 과거의 바이오 Z를 보는 것 같은 익숙한 느낌의 디자인에 카본 섬유 소재로 무게를 낮춰 11.6인치 모델은 고작 77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고 합니다. 각 인치별로 풀HD(1920 x 1080) 디스플레이와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하스웰 기반의 코어 i3, i5, i7, 4G 혹은 8GB의 램, SSD와 윈도우 8.1 프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원하는 조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게 된다고 하고요.
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바이오 핏 역시 전반적인 디자인은 이전 세대의 바이오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휴대성 보단 가성비를 염두에 뒀는지 15.5인치의 풀HD(1920 x 1080) 혹은 WXGA(1366 x 768) 디스플레이에 코어 i3, i5, i7과 4GB 혹은 8GB의 램, 500GB 하드디스크,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 윈도우 8.1 프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녀석도 조합이 가능하죠.
일단 이번에 출시된 두 바이오 노트북의 해외 판매는 아직 생각지 않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 한정적으로 판매할 거라고 하니 말이죠. 애플의 맥북처럼 PC 업계에서 남다른 DNA를 뽐냈던 소니 바이오의 몰락, 그리고 다시 시작하게 될 바이오의 역사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PC 시장이 호황이었다면 성공 쪽에 좀 더 배팅했겠지만 지금으로썬 선뜻 성공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지라 먼 발치에서 그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수 밖에 없을 듯 한데요.
국내에서 소니 바이오 노트북을 쓰고 계신 분들은 소니 바이오 시대의 종말에서 무언가 아쉬움과 불안감이 교차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나마 다행인 건 듣자니 국내에서 소니 바이오를 구입하신 분들은 계속 소니에서 A/S를 받으실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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