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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플하지만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사용자를 이해한 UX까지... LG G3의 디자이너와 UX 담당자를 만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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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플하지만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사용자를 이해한 UX까지... LG G3의 디자이너와 UX 담당자를 만나다...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4. 6. 12. 14:00

하나의 스마트폰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과 고민이 담겨 있을지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다 알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문득 문득 이런 디자인은, 이런 UX는 왜 적용하게 된 건지 궁금할 때가 있게 마련이죠. 너무 마음에 들거나 생각보다 불편했을 때 아마 그런 생각을 해보셨을 텐데요.

더 블로거로써 LG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3의 디자이너와 UX 담당자분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평범한 스마트폰 사용자로 돌아가 평소 궁금하던 부분에 대해서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그분들의 고민과 자랑을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G3 데이 때 행사장 한켠에서 진행했던 이야기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심플하게 더 심플하게... G3를 통해 디자이너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먼저 인터뷰에 응해 주신 건 G3의 매력적인 외형을 창조하신 디자이너분이셨죠.


(왼쪽부터) 최사림 책임, 최규봉 연구원, 최은석 주임, 김준형 선임



Q1. 자기 소개와 함께 G3 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MC연구소 PRM 디자인팀의 최사림 책임이라고 하고요.
보통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여러 디자이너가 협업을 하게 되는데 G3는 저를 포함해서 4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했고 대표 모델인 만큼 더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었습니다. 전략 모델 디자인은 전 연구소 디자이너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탄생합니다. 좀 더 나은 디자인을 찾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되고요. 저희는 G3 디자인을 제안해서 최후의 승자가 되었죠.(웃음)



Q2.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디자인 작업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나요?

디자인 팀은 사실 제품 출시까지 업무가 계속 있는데요.
디자인 작업은 기본 2달 정도 진행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고 선행 디자인부터 유관 부서와 함께 계속 협업을 진행하면서 제품 출시 때까지 최적화를 하기 때문에 디자인 작업은 끝까지 이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G3의 경우에는 일년 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보통 전략 모델의 경우 핵심 기술 개발과 디자인이 맞물려서 진행 되기 때문에 사소한 요소를 디자인하는 것도 쉽게 끝나는 게 아닌데요. G3처럼 QHD, 레이저 오토포커스 등의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는 모델의 경우에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프로젝트 콘셉트를 잡아가고 부품을 선택하는 것부터 유관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디자인을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Q3. G3의 디자인 콘셉트를 한마디 정의하신다면 무엇인가요?

G3는 심플리파이(Simplify)가 콘셉트에요.
디자인도 콘셉트에 맞춰서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하게 제공하고 필요 없는 것은 과감히 덜어냈습니다. 특히 최고의 그립감을 제공하는 유선형 슬림라인인 아크 쉐이프(Arc Shape)를 첫 번째 콘셉트로, 이를 꾸며줄 메탈릭 스킨(Metallic Skin)을 두 번째 콘셉트로, 또 고객의 눈에 제일 먼저 띄는 전면 차별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탄생했죠.

Q4. G3를 만져보니 군더더기를 많이 버리셨던데요. 외관도 그렇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요. 이런 UX적인 변화 외에 외관도 최대한 버리고 줄인거란 말씀이시죠?

그건 디자인 뿐 아니라 제품 설계부터 최적화를 진행한 결과인데요.
얼핏 스마트폰의 내부는 디자인과 상관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부품 간의 연결을 간소화하는 등 내부 최적화를 이루는 건 외관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 이번엔 겉으로 드러나 있는 센서의 경우 시각적인 부분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거라서 화면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베젤의 검은색 공간에 묻어두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했고요.



Q5. 티저 동영상으로도 그립감을 강조하셨던데...

5.5인치 모델을 패블릿이 아닌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서는 그립감을 최적화 해야 한다는 의지가 담길 수 밖에 없었어요. 경쟁사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하면서 더 작은 폰을 만드는 것,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그것이 저희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죠. 패블릿에서 볼 수 있는 대형 화면에 컴팩트한 최고의 그립감을 주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적화된 그립의 형상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사람들이 평소 손에 잡고 있는 모든 것들(컴퓨터 마우스, 문 손잡이 등)을 관찰했습니다. 우리가 당연시 여기던 형상이 바로 손의 형상에서 착안된 아크(ARC) 형태입니다. 여기에 수 백 번의 테스트와 조사를 통해 찾은 이상적인 곡률을 적용함으로써 지금까지 5.5인치 스마트폰이 주지 못했던 최고의 휴대성과 그립감을 제공하게 된거죠. 그래서 눈을 감고 'LG G3'를 쥐었을 때 훨씬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휴대한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Q6. G3의 디자인 중에서 대중에게 가장 사랑 받았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정말로~ 'LG G3'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작품이라서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G3 자체를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휴대전화는 보통 플라스틱에 스프레이 공법으로 마감하는데 G3의 경우 어느 한 군데도 기존의 공법으로 마감한 게 없어요. 전면만 해도 메탈릭 콘셉트에 맞게 하단의 라운드 패턴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업체와 협업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밤을 지새웠고요. 사이드 부분이나 후면도 스프레이가 아닌 스킨(Skin) 등의 차별화된 기법으로 G3의 콘셉트를 완성하기 위해 공을 들였기에 어느 한 군데만 사랑해 달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Q7. 퀵서클 케이스 등 액세서리도 신경을 많이 쓰셨던데요?

이번에 UX와 접목된 퀵서클 케이스가 주목 받고 있죠. 앞면 윈도우를 원형(서클)으로 변경해 음악, 전화, 문자 메시지, LG 헬스, 카메라, 시계 등 주요 6가지 기능들을 원형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형 윈도우의 둘레에 스마트 라이팅을 적용해 심미적 디자인까지 배려했고요.

그외에도 슬림 하드 케이스, 슬림 가드 케이스 등 슬림하면서도 보호에 방점을 찍은 케이스들이 함께 나왔어요.

세 모델 모두 보호라는 기본 덕목에 얇은 스타일리시함을 더해 본연의 색을 잃지 않도록 만들었어요. 'LG G3'를 선택하신 분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시다시피 G 워치, 넥밴드형 블루투스, 휴대가 가능한 무접점 충전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LG G3'를 선택하는 분들이 확실히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Q9. 앞면의 화면 비율을 최대한으로 높인 비결이 궁금합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리뷰들을 봤는데 사실 소비자도 그렇고 디자이너도 그렇고 베젤 자체가 없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냥 전면 자체가 꽉 찬 화면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아직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는 거라서요. G3의 경우엔 화면비 76.4%라는 극한까지 끌어올렸고 그렇기 때문에 솔직하게 드러낸 거죠. 거기에 센서류도 시각적으로 거슬리지 않게 히든 시켜 TV처럼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Black으로 처리했고 하단부는 Body와 동일한 CMF로 일체감과 전면 차별화를 주었어요.


Q10. 제품을 디자인함에 있어 자신 만의 색이나 스타일을 지켜가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혹시 사용자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요?

뭐든지 과하게 욕심을 부리면 나중에 유치해 보인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신입 때는 개발자들과 다퉈가면서 까지 지키고 싶었던 요소들이 나중에는 군더더기로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요즘엔 최대한 덜어내고 불필요한 걸 최대한 덜어내는데 애쓰고 있어요. 앞으로 디자인하면서 하고 싶은 건 외관 피스 수를 더 줄였으면 하는 건데 이런 변화는 사용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조금 조심스럽기는 해요.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잘해도 좋은 디자인의 작품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개발자와 협업을 통해 함께 구현을 하다 보니 수많은 담당자들의 노력이 더해지는 거라서 함께하는 작업이 정말 중요하고 그 작업이 잘 이뤄져야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립감을 위해서 옆면을 줄일 때 단 0.1mm 더 깎기 위해서 수백 번의 작업을 거치고 디자이너도 그렇고 담당자들 모두 4~5kg씩 살이 빠질 정도로 열심히 작업을 했거든요.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LG의 문화와 모든 부서의 담당자들이 한마음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이만큼 완성도 있는 G3가 탄생한거죠.^^



한 시간을 넘긴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실무자들의 좀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인터뷰는 제겐 낯선 분야지만 모쪼록 G3의 디자인 탄생 비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라도 해소 되셨으면 좋겠네요.^^


- 이 글은 더블로거 활동으로 LG전자로 부터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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