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 9. 뭔가 낯선 숫자 조합 같기도 하지만 아마 지금 쓰고 계시는 전자 제품에서 가장 쉽게 만나실 수 있는 화면 비율일 겁니다. 가로가 16, 세로가 9라는 뜻으로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대부분의 TV와 모니터가 이 비율로 영상 콘텐츠를 세상에 뿜어내고 있으니까요.
16 : 9가 메인이 되기 전에는 4 : 3이 그 자리를 차지했었고요.
그런 시장에 새로운 비율을 조심스레 꺼내든 업체가 있으니... 바로 LG전자입니다.
무려 21 : 9라는 생소한 화면 비율을 꺼내든 그들은 극장의 화면 비율이라는 어찌보면 익숙하지만 또 다르게 보면 낯설기만한 21 : 9 화면비로 새로운 수요를 개척해가고 있죠.
낯선 비율이라서 선뜻 이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 공급도 아직 많지 않아서인지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어렵게 구했다는 이들의 반응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더군요. 그만큼 아직 대중적이진 않지만 제품을 써본 이들의 평가가 좋다는 얘긴데요.
LG전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광시야각 AH-IPS를 앞세워 25인치와 34인치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꺼내든 카드는 좀 더 현실적인 가격대. 이번에 출시된 시네뷰 모니터 34UM65(2560 x 1080)와 25UM65(2560 x 1080)는 각각 650,000원, 269,000원으로 전문가용이랄 수 있는 34UM95(3440 x 1440) 모델의 120만원대 가격에 비해 경쟁력있는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숙면을 방해한다는 블루라이트를 줄인 '리더 모드(Reader Mode)', 화면 깜빡임을 줄인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등으로 오래 작업을 해도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포인트고요.
물론 비슷한 해상도나 화면 크기의 중소기업 모델보다는 비쌀 수 있지만 21 : 9 화면 비율을 선보인 건 LG전자가 거의 유일하다시피해서 A/S 등까지 고려하면 나름의 경쟁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제품을 쓰시는 분들의 평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광활한 화면 비율 덕분에 게임의 몰입도가 높다거나 화면을 분할해 쓰거나 하나로 넓게 쓰면서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작업할 때 편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적지 않고요.
그건 그렇고 손에 뻗치면 닿을 것 같은 34UM65와 25UM65 같은 모델이 대중화를 노리고 등장했지만 여전히 마음 속에는 34UM95이 빛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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