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EARLY* by 라디오키즈

후속작이 늦어질 만큼 실패, 그린라이트를 켜지 못한 DC의 안쓰런 히어로...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본문

N* Culture/Movie

후속작이 늦어질 만큼 실패, 그린라이트를 켜지 못한 DC의 안쓰런 히어로...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라디오키즈 2014. 2. 6. 07:00

헐리웃이 블록버스터로 포장해 연달아 선보이고 있는 게 바로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슈퍼 히어로물입니다.

매년 여름 따로 또 같이 찾아오고 있는 마블 코믹스의 영화들을 떠올리시면 감이 오실거에요.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그리고 그들이 모인 어벤져스 같은 영화들.



헌데 미국에 전통있는 코믹스 브랜드가 마블 만은 아니죠.

배트맨, 슈퍼맨, 플래시, 그린랜턴 등을 보유한 DC 코믹스도 강력한 매력으로 만화, 애니메이션에 이어 영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고 해도 극장에서 승부를 보는 건 역시 만만찮은지 늘 성공 신화를 쓰는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2011년에 개봉했던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Green Lantern)도 화려한 슈퍼히어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포장해 극장에 걸었음에도 실패했으니까요.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줄거리는...


아버지의 사고를 목격하며 트라우마를 품게 된 소년. 

훗날 전투기의 테스트 파일럿으로 살아가지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쉬 떨쳐내지는 못합니다. 주인공 할 조던 얘기인데요. 조금은 방탕하지만 고집으로 세상을 사는 그의 앞에 어느 날 보라색 피를 흘리는 외계인이 나타납니다.



다 죽어가는 몰골로. 그는 할에게 반지와 랜턴을 남기고 이 반지가 널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하죠.

반지에 이끌려 또 다른 그린 랜턴의 힘에 이끌려 찾게 된 그린랜턴의 고향, 오아 행성. 의지의 힘으로 우주를 수호하는 가디언과 다른 그린랜턴들과 만난 초짜 그린랜턴 할은 반지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며 조금씩 그린랜턴으로서의 자세를 갖춰갑니다.




그 와중에 할은 과거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두려움의 불 속에 뛰어들었다가 도리어 두려움 자체에 먹혀버린 패럴렉스라는 괴물이 자신에게 반지를 맡긴 아빈 수르를 죽이고 지구마저 위협하게 됐다는 걸 알게 되죠. 그리고 지구의 운명을 건 대결이 시작됩니다.


익숙한 패턴, 메시지... 헐리웃 히어로물의 특성은 그대로...


영화는 이렇게 전형적인 헐리웃 영웅물의 플롯을 따라갑니다.
어느 날 얻게 된 생경한 힘, 그 힘으로 악과 맞서는 주인공. 어딘가 부족했던 주인공이 커다란 힘과 그로 인해 생기는 주변의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정의감에 눈을 뜨고 악을 무찌른다는 이야기는 비단 그린 랜턴이 DC코믹스 원작이 아니었다고 해도 충분히 나옴직한 뻔한 소재입니다.




전반적인 내용도 그랬습니다.
다른 그린랜턴들과는 달리 위험이 앞에 오면 공포도 느끼고 두려움에도 떠는 한 인간인 할이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로 악과 맞선다는 메시지까지 전형적이다 싶은 슈퍼히어로물의 설정 자체였죠.




하지만 이런 액션 블록버스터에게 무언가 치밀한 스토리라거나 허를 찌르는 반전을 기대하는 게 사실 더 이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이런 작품은 그저 눈이 황홀해질 액션과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하기만 하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을 거고요.


망작이라기 보다는 범작, 기대가 컸던 걸까...


그렇게 보면 그린 랜턴은 그래도 망작까지는 아니고 범작은 되던데요.
배우들의 연기나 원작 만화의 설정을 차용한 부분, CG나 액션 연출도 무난하던데 왜 실패한 걸까요?

역시 대중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 스케일이 문제였을까요? 물론 스토리 구성이 허술하긴 합니다. 전 우주를 상대로 위력을 떨치던 패럴렉스가 고작 신참 그린 랜턴 하나에게 당한다는 부분이 특히 그렇고요. 허나 주인공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작품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 역시 주인공 버프 수준이 아닐까 싶던데요.




또 스케일이 다소 빈약한 건 있지만 이제 막 시작한 시리즈니 앞으로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키우면 될거라 그럭저럭 괜찮은 출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던데... 국내건 해외건 흥행은 안됐고 덕분에 2011년에 나온 1편에 이어 2013년에 나올 걸로 기대됐던 후편은 해를 넘겼지만 소식이 없는 상태입니다.-_-;;



개인적으로는 DC의 히어로물도 배트맨 하나에 집중하지 말고 다들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마블의 어벤져스처럼 극장에서 호쾌한 저스티스 리그를 꾸리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이런 식이라면 빨리 저스티스 리그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네요~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4 Comments
  • 프로필사진 프로채터 2014.02.06 09:22 저는 변신할때 친구한테 자랑하는걸 보고 완전히 뒷통수 맞았는데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14.02.06 09:48 신고 저도 무난하게 봤는데 워낙들 혹평이 많고, 실제로 흥행 성적이 나빴더라구요.^^;;
  • 프로필사진 흑룡카인 2014.02.15 01:00 실패한 이유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보다 캐릭터도 빌런도 못살려서였지요 원래 할 조던은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녀석입니다.. 아버지 죽음에 대한 기억이 있는건 맞지만 영화는 공포심을 느끼는데 못느끼는 척 하는 거였다면 원래의 할 조던은 그 사건 이후로 오히려 공포라는 감정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만용을 부리게 되었지요 공포를 모르기에 진정한 용기도 아니였다 랄까요 뭐 나중에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진정한 용기도 깨닫고 가장 위대한 그린랜턴 소리도 듣게 되지만요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성격도 할조던 이라기보다는 카일 레이너에 가까운 할 조던에 비해 장난스럽다 랄까 개그적인 성격이 되었고.. 그리고 영화에 빌런으로 나온 핵터랑 패럴렉스도 문제인게 핵터는 패럴렉스 하수인 따위로 취급받으며 그렇게 쉽게 사라질 빌런이 아닙니다.. 게다가 능력도 재대로 나오지도 못했고 패럴렉스의 경우에는 그린랜턴 군단을 전멸 시킨적도 있는 녀석인데(참고로 앞에 말한 카일 레이너가 이 전멸 이후에 탄생한 그린랜턴입니다.) 게다가 설정도 달라서 크로나가 타락한게 패럴렉스인거로 나오지만 크로나와 패럴렉스는 원래 전혀 별개의 인물입니다. 그리고 패럴렉스 원래 초기에는 할 조던 혼자서 하는게 아니라 다른 그랜랜턴과 협력해서 하는 걸로 각본이 짜져있었다 라는 소문도 있는데 차나리 그렇게 했으면 지금보다는 평가가 조금은 나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변경된 캐릭과 설정탓에 팬들에게는 어느정도 혹평을 받았겠지만요..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14.02.16 22:22 신고 극장판과 원작의 설정이 다른 건 그다지 낯선 건 아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원작의 설정이 달라서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다행히(?) 국내에선 그린랜턴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은듯 하지만요.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