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과 태블릿의 중간에서 양쪽의 장점을 모두 도모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흔히 패블릿이라고 부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가 사실상 이 용어를 만들고 시장에서 성공을 견인했는데요. 이후 작은 스마트폰보다 훨씬 큼직한 녀석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겁더라도 크더라도 시원스런 화면에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겠다는 고객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인데요.
이제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엑스페리아 Z 울트라는 거대한 화면 못잖게 눈에 띄는 스펙을 자랑합니다. 일단 풀HD(1920 x 1080)를 자랑하는 6.44인치 디스플레이는 342PPI 수준의 쨍한 화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퀄컴의 2.2GHz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MSM8974 탑재, 800만 화소 카메라, 2GB 램에 16GB의 저장 공간, 3,0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등 주요 경쟁 포인트에서 소니가 갈고 닦아온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데요.
최근 소니가 밀고 있는 트리루미너스(TRILUMINOS) 디스플레이와 엑스-리얼리티 엔진(X-Reality for Mobile)으로 대화면에서 즐기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즐거움은 살리고 일본 특화에서 슬슬 대중화 물결을 타고 있는 생활 방수(IP55/IP58)로 사용성은 더 높이고. 거기에 클리어오디오+(ClearAudio+), 엑스라우드(Xloud) 등의 오디오, 엑스모어 RS(Exmor RS for Mobile) 등 카메라 관련 기술까지 소니의 프렌차이즈 기술들은 고스란히 탑재해 온전히 소니의 스마트폰으로 등장한거죠.
늘 익숙하게 들어오던 키워드들인지라 판에 박힌 기술이 재탕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단말이 나올때마다 조금씩 더 늘어나는 경험치 덕분에 만족도는 꽤 높을 듯 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치고는 극단적이라고 할 정도로 넓은 화면이 핸디캡으로 극과극의 반응을 불러일으키겠지만 그럼에도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은 녀석이네요. 갤럭시 노트 3의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패블릿 대전에서 누가 웃게 될지 지켜보는 건 더 흥미로운 것이 될테고요.
...그건 그렇고 국내 출시는 될지 모르겠네요.
그간 국내 출시가 중단됐던 소니 스마트폰이 하반기 국내 공급을 목표로 이통사와 협의 중이라던데 어떻게 기대를 걸어봐도 될런지. 이쯤에서 던지는 물음. 만약 이 녀석이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면 구입까지 고려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너무 커서 그저 구경만 해보고 싶은 수준이신가요? ^^
[관련링크 : Sonymob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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