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빛의 기둥이 생긴다? 지구에 토성의 고리가 생긴다면...

어린 시절에 재밌게 봤던 책 중에 '만약에'라는 게 있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기반해서 만들어졌던가? 아무튼 범상찮은 상상에 과학적 분석을 더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요. 이를테면 지구가 자전을 멈춘다면, 지구에서 산소가 사라진다면 같은 무시무시한 상상을 제법 침착하게 다루며 과학도를 꿈꾸던 소년의 마음을 흔든 책이었는데요.

거기서 다뤘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만약 지구에 토성의 고리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푸른 하늘 위에 거대한 고리가 걸려있다면...

만약에 지구에도 토성의 고리가 생긴다면...

스페이스 아트를 주로 다루는 론 밀러가 만든 이미지들에서 그런 가상의 지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지구 주변을 도는 큼직한 위성 달을 제외하고 인류가 우주에 투기한 데브리만 돌고 있을 지구 주변에 토성의 고리가 떡하니 걸려 있으면 밖에서 보는 지구도 지금과 달라 보이겠지만 지구 안에서 보는 하늘 풍경도 완전히 달라지겠더군요.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고리가 반사하는 빛 때문에 지구를 가르는 거대한 빛의 기둥처럼 보이는 곳도 있고 하늘의 꽤 많은 영역을 빛나는 고리가 덮는 곳도 있을테고요.

막상 저런 고리가 생긴다면 시각적인 아름다움 외에 현실적인 문제도 염려되지만 이러나 저러나 어디까지나 만약에 일뿐이니 가벼운 상상이야 얼마든 가능하겠죠~

...여러분은 지구가 저런 고리를 갖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실 거 같으세요?

[관련링크 : PetaPix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