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의 세계적인 인기를 깨닫게 해준 장소가 하나 있는데요. MWC 메인 전시장 옆의 그란 비아 2(GRAN VIA 2)라는 복합 쇼핑몰입니다.
복합 쇼핑몰과 싸이가 무슨 관계냐 하시겠지만...
이 사진을 보시면 이 어설픈 모델들의 춤사위가 싸이의 그것임을 어렵잖게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찾아보니 아예 Ganga Style이란 노래도 있던데 그와 관계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싸이의 말춤을 흉내낸 이 이미지들이 그란 비아 2에서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요. 인터넷으로나 보던 강남 스타일의 힘을 새삼 확인하니 이채롭더군요.ㅎ
멀티플렉스 극장부터 의류 쇼핑몰, 까르푸까지 품고 있는 이 복합 쇼핑몰은 크고 작은 식당을 거느린 덕분에 또 MWC 전시장인 피라 바르셀로나 바로 옆이었던 덕분에 MWC 참관객이나 부스 요원들이 점심을 해결하는 포인트 중에 하나였는데요.
저희도 이곳에서 뭔가 일본식도 아니고 스페인식도 아닌 라멘이나 우동을 먹어가며 향수병을 달래기도 했죠.
하지만 저희가 맛본 우동(UDON)이란 체인의 음식은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맛도 그저 그런 라면 한그릇(밑반찬 하나 없이)에 프리미엄이라며 10유로 넘게 받더라구요.-_- 제가 일본인도 아닌데 스페인 사람들이 이런 걸 먹고 일본식 라면이란 게 이런 맛이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의 맛이었으니 말 다했죠.
그러니 혹 한국 음식에 대한 향수가 밀려든다면 스페인이니 스페인식으로 즐길테야라는 마음을 가지시거나 또 다른 메뉴를 구상하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아시겠지만 여기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글로벌 체인들(맥도날드니 버거킹이니 하는)부터 시작해서 대체제는 많거든요. 결정적으로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한국분이 500여분 정보 밖에 안되서 딱히 코리아타운 같은 것도 없다고 하고 한식당 역시 제대로된 게 없다니 만족하는 법을 빨리 배우셔야 합니다.^^;;
그다지 맛없던 점심 메뉴 사진만 올리기 죄송하니 그랑 비아 2안에 있던 까르푸 사진 좀 올려볼게요.
뭔가 참관과 여행이 교차되는 이번 스페인행 와중에 요런 곳도 들렸다는 느낌으로~ㅎㅎ
주로 먹거리들인데 스페인 답게 하몽이나 특유의 햄, 치즈, 절임 음식이 많다는 게 나름 포인트.
또 하나는 우리나라 대형 마트보다 훨씬 PB 상품이 다양하고 많이 배치되어 있더군요. 전 딸랑 핸드크림 하나 산 게 전부긴 하지만~ 우리와 닮은 듯 다른 제품들이 많아서 자유 여행을 가신다면 시장도 둘러보시고 요런 마트도 살짝 들러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거기도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공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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