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만났던 슈퍼 히어로들은 총천연색이었습니다.
강력한 악당과 싸우면서도 유머를 잊지 않고 끝에 끝까지 가서 멋진 승리를 거머쥐는 말 그대로 영웅들. 하지만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벗어난 영웅들의 삶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더군요.
특히 헐리우드가 애니메이션에서 소재를 끄집어 내어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팍팍한 현실에 뿌리를 둔 영웅들의 어두운 면이 슬금슬금 들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진짜 이유는 어두움의 끝에서 흥행 기록을 다시 쓴 배트맨 시리즈의 성공 때문이겠죠.
배트맨
덕분에 원작부터 음울했던 배트맨이야 그렇다치고 다른 작품들의 영웅들도 앞다퉈 어두움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여기 그런 슈퍼 히어로물의 포스터를 느와르 감성으로 포장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실버 서퍼
수퍼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울버린
토르
헐크
이번 포스터 재해석 작업에 원작자의 허락은 없었겠지만...^^
Marko Manev의 감각적인 포스터들은 이 어두운 영웅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한껏 기대하게 만드네요. 정말 이 영화들이 모두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가벼움을 벗고 어둡게 리붓할지는 미지수지만요.
[관련링크 : Behan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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