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만나기 쉽지 않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을 살펴보면 평범한 스마트폰보다 좀 더 튼튼해서 거친 환경에서 써도 무리 없는 제품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소위 러기드폰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인데요. 일본이야 생활 방수가 기본 사양처럼 자리 잡은 독특한 시장이지만 그 외의 시장에서는 산업 현장이나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을 유혹하기 위해 이런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죠.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엑스커버 2(Galaxy Xcover 2) 역시 이런 러기드 모델인데요. IP67 수준의 방수는 기본에 방진으로 날을 세워 거친 환경에서도 소임을 다하도록 만들었더군요. GPS와 GLONASS에서 수신하는 GPS 정보의 정확도를 기존 대비 20% 더 향상시켰고 트레이닝앱 등이 기본 탑재되어 있는 것도 눈에 띄고요.
허나 일반적인 러기드폰처럼 사양 자체는 낮은 편입니다.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4인치(800 x 480)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1GB 메모리, 안드로이드 4.1, 1,700mAh 배터리 등 잘봐주려고 해도 한참 전에나 유행했던 지금으로썬 보급형 중에서도 사양이 낮은 편에 속하는 녀석 정도니까요.
대신 이 녀석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이 판매되어야 할 시장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녀석이라서 폭발적으로 팔리지는 않더라도 틈새는 확실히 공략할만하다는 거죠. 갤럭시 패밀리로써의 이름값을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이런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테니 함께 지켜보시죠.^^
[관련링크 : Samsungmobile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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